내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경남음악제 오케스트라 등 지역 음악인 한자리에

경남 음악인들이 하나 되는 시간을 마련했다.

'제9회 경상남도음악제'가 27일과 28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열린다. 첫날은 '세 테너와 함께'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성악가를 만날 수 있다. 가야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 아래 소프라노 전지영을 비롯해 테너 김성진, 이병삼, 이인학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음악협회 경남지회 최천희 회장이 지휘를 맡는다.

한국민요 '박연폭포'와 '그리운 금강산', '고향의 노래', '꽃구름 속에' 등의 가곡을 선보인다. 이어 오페라 <베르테르> 중 '왜 나를 깨우는가, 봄바람이여'를 비롯해 <진주잡이> 중 '지금도 귀에 들리는 듯해', <운명의 힘> 중 '오! 천사의 품안에 있는 그대여',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 나는 꿈속에서 살고 싶어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을 들려준다.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수록곡 '오늘밤'도 무대에 오른다.

경상남도 음악제 '세 테너와 함께' 공연 연습에 분주한 출연진. /한국음악협회 경남지부

이정식 퀄텟도 첫날 무대에 오른다.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베이시스트 허진호, 드러머 김명환, 피아니스트 이연희로 구성된 이정식 퀄텟은 색소폰을 중심으로 한 협연을 선보인다.

이튿날에는 이효상 씨가 지휘봉을 잡아 부산로얄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경남 출신의 연주자 정기왕(색소폰), 김지민(피아노), 박하연(바이올린), 김보선(소프라노), 김태완(피아노) 씨가 독주자로 출연하며 프랭크 마틴의 색소폰 협주곡 '색소폰과 관현악을 위한 발라드',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5번', 장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악장', 김규환의 '님이 오시는지'가 연주된다.

소프라노 김보선은 지아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자니 스키키>의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를 부른다.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 제1악장'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한국음악협회 김해지부 백승태 지부장은 "올해 행사에는 김해를 비롯해 창원, 밀양, 양산 등지에서 활동하거나 해당 지역 출신인 음악인들이 정통 클래식 공연을 펼치게 된다. 청중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가곡과 색소폰 연주 등을 프로그램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010-5599-7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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