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시낭송협회, 장수군 논개 사당서 문학 기행

"여인의 눈은 서릿발치고/여인의 손가락 가락지에 피가 돌았다/아, 대한민국에서는 가락지를 보면 논개가 보인다…."

전북 장수군 논개 사당에서 강희근 시인의 '가락지'가 낭송됐다.

제1회 논개시낭송협회 문학기행이 지난 25일 오후 2시 장수군 논개 사당에서 열렸다. 이날 논개시낭송협회는 이곳에서 논개시 낭송회를 진행했다.

논개시낭송협회는 지난 2014년 7월에 진주에서 창단돼 3년째 시낭송 문화 보급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장수 한얼논사모회가 함께해 영호남 화합의 장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단체는 해마다 연 2회 시낭송 발표회를 해왔다.

논개시낭송협회가 장수에서 문학기행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논개시낭송협회

올해 처음으로 '논개 따라 삼백 리'라는 이름으로 문학 기행을 마련했다.

이번 문학 기행에는 장수 지역의 문학 단체인 한얼논사모 회원, 진주 지역 문인, 교사들이 참석했다.

최진자 논개시낭송협회 회장은 "이 자리가 논개시낭송협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논개시극을 기획·연출하기도 했던 최 회장은 "논개시극은 물론 논개 시를 널리 보급해 논개 '의' 사상의 진수가 국민에게 퍼져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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