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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경남 뉴스 솎아보기]가장 주목 받은 뉴스

지진 기사 보다 김영란법 기사 더 조회수 높아…홍 지사 식수정책에 온라인 여론은 '황당'

임종금 기자 lim1498@idomin.com 입력 : 2016-09-25 14:39:20 일     노출 : 2016-09-25 14:48:00 일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경제·사회)

-9월 19일. “취업계 김영란법에 걸려” 인제대 학칙 개정

지난 주 전체 조회수 톱 기사는 지진 기사가 아니라 김영란법 관련 기사였습니다. 대학교 졸업 직전 조기 취업하는 대학생들은 취업계를 냅니다. 그러면 대학교에서는 취업한 학생의 편의를 봐주면서 학점을 인정하는게 보통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김영란법에 따르면 부정청탁으로 간주돼 취업계를 받고 학점을 인정해 준 교수는 형사처벌될 가능성이 생깁니다. 그래서 대학가 일부에서는 ‘김영란법이 시대에 동 떨어진 법이다’며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제대학교에서는 김영란법을 회피하는 학교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인제대학생이 조기 취업에 성공하면 공인결석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해당 기업이나 기관에서 근무하는 것을 출석으로 인정하게 됩니다. 또한 기말고사 같은 경우에는 다른 방법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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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란법 관련 이미지./연합뉴스

하지만 다른 대학들은 교육부의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경상대학교 관계자는 “취업을 했다고 학점을 인정해주는 것이 법 테두리 내에서 가능한지는 더 살펴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운동선수들도 대학을 졸업하고자 운동을 중단하는 등 학업을 마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취업했다고 학점을 인정해주는 관행에 대해 에둘러 비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이 코앞으로 왔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교육부는 어떤 지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한편, 지난 주 지진 관련 기사가 많았지만 의외로 조회수는 높지 않았습니다. 전체 조회수 10위 가운데 지진 당시 엘리베이터에 갇힌 김해시민 사연(4위)과 지진 취약 건물을 정리한 기사(9위)가 있을 뿐입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문화·생활, 스포츠, 인물 등)

-9월 18일. 부하 용사들과 매일 점심 나누는 예비군 동대장

아마 이 분야에서 울산지역 인물이 조회수 톱에 오른 적은 처음인 듯 합니다. 경남도민일보는 대부분 경남에 대한 뉴스를 다루지만 가끔 울산이나 부산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다루기도 합니다.

육군 53사단 울산연대 농소 1동대 류종하 동대장은 부임 직후 독특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탕비실에 전자렌지, 전기밥솥, 주방용기, 쌀 등 식재료와 밑반찬을 구비한 것입니다. 상근 예비역들을 위한 식사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그간 상근 예비역들은 차가운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해 왔고, 류 동대장은 이를 안타깝게 여긴 것입니다.

이 뿐 아니라 류 동대장은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대원들을 격려하고 결혼기념일과 생일을 챙겨주는 등 따뜻하게 대원들을 돌보고 있다고 합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여론)

-9월 21일. [아침을 열며]지진보다 무서운 것

진주에 사는 서성룡 씨는 지진동이 느껴지자 바로 포털사이트를 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포털사이트에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고, 소셜네트워크에서 친구들이 지진이 났다고 먼저 글을 올렸습니다. 뉴스 기사 보다 포털사이트 보다 더 빨리 친구를 통해 지진에 대한 소식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미 정부에 대한 불신은 바닥을 친 지 오래입니다. 서 씨는 “강진이 발생한 다음 날인 13일 아침 기상청은 이미 경주지진 여진 계속되나 사실상 종료라고 발표하지 않았던가”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어 서 씨는 누리꾼의 댓글을 인용하며 “입법·사법·행정·공기업·지자체 어느 한 군데도 믿음이 안 간다. 뭔 말을 해도 구라질로 들린다. 이 나라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 서글프다”며 여론을 전했습니다.

과연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요? 서 씨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유족이 납득할 때까지 조사하고, 책임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하겠다 약속했지만 어느 것 하나 지켜지지 않았다. 4대 강에 설치한 보로 말미암아 녹조가 끼고 강물이 썩어가는데도 사업을 추진한 사람들은 관련성 없다고 강변한다. 국정원이 세금으로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고, 탈북자를 간첩으로 둔갑시킨 일이 사실로 밝혀졌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그 와중에 북한 핵을 이유로 사드 배치를 성급히 결정해 경제를 망가뜨리고, 어려워진 경제를 빌미로 노동자를 쉽게 자르는 법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정부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서 씨는 “진짜 무서운 것은 지진이 아니다. 그 위에 세계 최고 밀도로 지어진 20여 기 핵발전소가 더 무섭고, 국민 신뢰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무능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권력이 그보다 몇십 배는 더 무섭다”며 날카로운 일침을 날렸습니다.

4. 페이스북 공유 많은 기사

-9월 19일. 낙동강 버리고 ‘식수댐’ 홍 지사 승부수 먹힐까

홍준표 도지사가 낙동강은 도저히 식수로 쓸 수 없고, 대신 댐을 쌓아 식수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민의 여론이 싸늘할 뿐만 아니라 이미 1심 판결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데 따른 ‘국면전환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식수 문제를 꺼냄으로써 자신에게 쏟아지는 싸늘한 시선을 피해보자는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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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지사 식수 정책의 핵심인 지리산댐(문정댐) 건설 예상도./경남도민일보DB

이에 대한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의견은 어떨까요? 페이스북 사용자 허 모 씨는 “승부수라기 보다 또 다른 정신 나간 짓입니다. 도대체 주변에 누가 이런 얼토당토 않은 짓을 하라고 부추기는 건지 아님 개인의 일탈인지 참 답답하다”고 했으며, 변 모 씨는 “그건 다음 도지사가 결정할 사안이다. 떨어지지 일보직전의 홍 지사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 개가 아무리 짖어도 결정은 도민이 한다”며 홍 지사가 자주 쓰는 표현을 빗대어 비판했습니다. 김 모 씨는 “장난하냐. 그냥 보 철거하거나 수문 여는 게 답이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된 대부분의 기사에서 부정적인 의견들이 절대 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동조하는 의견은 거의 없습니다. 과연 사면초가에 빠진 홍 지사의 승부수가 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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