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미리보기]내일 상무 제대…시즌 막판 내·외야 '단비'기대

NC 외야수 권희동과 내야수 이상호가 돌아온다. 2014년 12월 함께 상무에 입대한 이들은 오는 21일 전역하면 곧바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NC로서는 이들의 복귀가 반갑다. 시즌 막판이 되면서 NC 내·외야진 피로도는 극에 달해 있다. 내야에서는 조영훈, 모창민, 지석훈 등 백업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하고 있지만 테임즈, 박석민 등 주전 선수는 슬럼프에 빠져 있다. 외야는 우익수 나성범이 지금까지 치른 127경기에 모두 출장 중이고, 이종욱, 김성욱, 김준완 등이 번갈아가며 좌익수와 중견수를 맡아주고 있지만 이들 모두 100경기 넘게 소화하면서 체력이 달리는 모습이다.

권희동./경남도민일보 DB

144경기 대장정에서는 주전을 대신할 든든한 백업이 절실하다. 특히 NC는 우천 취소 경기가 가장 많아 오는 10월 8일까지 예비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경기를 치러야 하는 처지다. 권희동과 이상호는 이 같은 NC 상황에서 꼭 필요한 백업 자원이다. 김경문 감독도 여러 언론매체와 인터뷰에서 수차례 권희동과 이상호의 복귀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3년 NC에 입단한 권희동은 그해 15홈런을 쏘아 올리며 거포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수비에서도 어려운 타구를 심심찮게 잡아내는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74경기에 나서 타율 0.360(267타수 96안타) 12홈런 68타점 65득점으로 활약했다. 장타율은 0.610에 이른다. 또 지난 5월 4일 kt전에서는 사이클링히트(안타-2루타-3루타-홈런)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권희동은 지친 외야진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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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서 주로 대주자 요원으로 기용됐던 이상호는 상무에서는 주전으로 뛰며 올 시즌 83경기에 출장, 타율 0.347(248타수 86안타) 39타점 45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발이 빠른 이상호는 대주자로서 쏠쏠할 뿐만 아니라 내야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어 대수비 자원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NC는 오늘(20일)부터 잔여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수원 kt전을 시작으로 21일에는 잠실 LG전, 22일 대전 한화전을 치르고 창원으로 돌아와 23일에는 KIA와, 24~25일에는 롯데와 맞붙는다. 73승 2무 52패를 기록하며 2위에 올라 있는 NC는 3위 넥센에 3.5경기 차로 앞서 있다. 여전히 2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NC이지만 조금 더 편안하게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려면 이번 6연전에서 넥센과 격차를 벌려놓아야 한다.

이상호./연합뉴스

권희동과 이상호가 언제 1군 엔트리에 등록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들 복귀가 NC 선수단 분위기를 띄울 수 있을지 기대되는 한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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