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m 소총3자세 개인·단체전 금…창원시청 금 7·은 3·동 3 선전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종현(31·창원시청)이 경찰청장기 사격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종현이 소속된 창원시청과 경남대가 선전, 사실상 이번 대회를 휩쓸었다.

김종현은 지난 9일 전남 나주 전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25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남자 일반 50m 소총3자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종현은 결선에서 합계 456.4점을 쏴 453.5점을 기록한 김현준(IBK기업은행)과 439.7점을 쏜 한진섭(한화갤러리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 50m 소총복사 개인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종현은 단체전에서도 정재승, 오경석, 권준철과 힘을 합해 50m 소총3자세와 50m 소총복사에서 각각 창원시청에 우승을 안기며 3관왕에 올랐다.

김종현 등 소속 선수들 활약으로 창원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쓸어 담았다.

더블트랩에서는 신현우가 시상대 중앙에 올랐다. 신현우는 결선에서 27점을 쏴 2위 정윤균(상무)과 3위 천홍재(KT)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트랩에서는 이영식이 금메달, 박준영이 동메달 따냈다. 이들 활약에 힘입어 창원시청은 트랩 단체전에서도 2위에 올랐다.

스키트에 출전한 김민지와 조용성 '커플'도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지는 합계 69점을 쏴 68점을 기록한 부산시청 황수영과 65점을 쏜 김연희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지가 쏜 69점은 대회 타이기록이다.

조용성은 3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에서는 14점을 쏴 13점에 그친 이종준과 박승석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스키트에서 금메달을 딴 김민지와 조용성은 연인 사이로 오는 10월 결혼할 예정이다. 이로써 창원시청은 클레이 부문 개인전을 모두 석권했다.

공기소총에서는 송수주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송수주 등의 활약으로 창원시청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도 경기도, 보은군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또 창원시청 김기현은 권총 50m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냈다.

경남대도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들였다.

특히 경남대 여대부(정수진, 천수영, 주현지, 양은정)는 50m 소총복사에 출전해 창단 1년만에 단체전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일궈냈다. 천수영과 주현지는 개인전에서도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남대 여대부는 50m 소총3자세에서도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대학부서도 경남대는 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공기권총에서 최수열, 50m 소총3자세에서 모대성, 스키트에서 이규호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최수열·김민수·전석진·성준석은 공기권총 단체전, 모대성·윤덕용·신효재·배주용은 50m 소총3자세 단체전에서 각각 준우승했다.

경남장애인체육회 이성철도 남자장애인 공기소총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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