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돋보기]고성 남산공원 힐링캠프 조성사업

여가생활의 형태는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주5일제 근무 정착으로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됐다. 여가생활을 통해 가족 간 유대를 강화하고자 하는 흐름 역시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됐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힘입어 최근 30~4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오토 캠핑 문화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고성군은 당항포관광지 오토캠핑장과 남산공원 오토캠핑장을 조성해 이 같은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남산공원 힐링캠프 사업 추진배경 = 현재 국내 캠핑 레저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도 수천억 원대 시장으로 급속히 성장했다. 2016년 정부 발표에 의하면, 국내 캠핑인구가 지난 10년간 20배 가까이 늘었고 2007년에 400대도 되지 않은 캠핑카 등록대수가 올 6월 기준 6700여 대로 10년간 20배 증가했다. 전국에 공식 등록대수가 캠핑장은 1200개이며 등록되지 않은 사설 캠핑장을 더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정책도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 사업을 통해 캠핑 레저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자연친화적인 다목적 캠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고성군은 정부시책과 변화된 국민관광 수요와 캠핑 문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지역의 대표 공원인 남산공원에 가족중심의 복합캠핑 공간 '남산공원 내추럴 힐링캠프' 조성에 나섰다.

고성 남산공원 전경. /고성군

◇사업내용과 기대효과 = 고성읍에 있는 남산은 오솔길만 있는 야산이었다. 그러다 고성군은 지난 2003년 29억 원을 투입해 산책로, 광장, 남산정, 정원, 체력단련장 등을 조성했고 현재의 85㏊ 규모 남산공원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고성읍내에 친환경적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군민의 대표적인 문화·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제는 군민들이 가장 아끼는 공원이 됐다. '남산공원 내추럴 힐링캠프' 조성사업은 지난 2013년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과 2014년 투융자 심사를 거쳐 2015년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받았다. 기본계획과 실시설계용역과 토지보상 협의 중이며 2017년 사업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비 82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캠핑장 32면, 캐러밴캠핑장 6면, 글램핑장 18면에 체험놀이터, 폭포물 놀이터, 다목적경기장, 쉼터, 샤워장, 매점 등을 조성해 우리나라의 도시 근린공원 표준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남산공원은 전국을 대표할 수 있는 생태·체험·학습형 복합캠핑공원으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관광 명소인 해지게 다리를 포함해 남포국가어항 개발사업, 수남·거운 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 대독천 물길복원 및 체험황토 둑방길 조성사업 등이 완료되면 남산공원을 중심으로 고성군의 대표적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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