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폐지·대학평준화 촉구

교육 정상화를 위한 국토대장정이 경남에서도 시작됐다.

2016 교육혁명전국대장정 경남조직위원회는 30일 경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시폐지·대학평준화와 대학공공성 강화를 위한 교육혁명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1년 시작해 올해로 6번째인 교육혁명전국대장정에는 전국교직원노조와 교수노조·학교비정규직노조·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등 32개 교육 관련단체들이 참가한다.

창원에서 출발한 동부팀은 부산, 울산, 포항, 대구, 성주, 구미, 안동, 상주, 청주, 원주, 춘천, 구리, 성남을 거쳐 9월 9일 서울에서 행사를 마무리한다.

조직위는 각 지역에서 시·도교육감을 만나 지역 교육 현안을 논의하고, 교육개혁을 촉구하는 행사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남조직위는 박종훈 교육감을 만나 간담회를 개최했다.

전국비정규직교수노조 임순광 위원장은 "요즘 학생들은 비정규직 부모에게서 태어나 비정규직 선생한테 배우고, 비정규직이 지은 급식을 먹으며, 비정규직이 만든 물건을 쓰고, 자신은 사회에 나갈 때 비정규직이 되는 현실"이라며 "이런 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기 위해서는 교육체계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도 "무상교육이 되지 않는 것은 이 나라의 교육이 근본부터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함께한다면 교육의 근본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남조직위는 "고교서열화와 대학구조개혁을 통해 한국교육은 서열화와 양극화로 질주하고 있다.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등 교육 현안을 해결하고 교육혁명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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