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올해 대비 1546억 원 증가 로봇랜드 조성사업 등 포함 국가사업비 2조 7467억도 편성

30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2017년 정부예산안에 경남도 예산이 올해보다 1546억 원(3.8%) 증가한 4조 1736억 원이 반영됐다.

국고보조사업 3조 3623억 원, 지역발전특별회계사업(경제발전계정) 8113억 원을 합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도가 추진하는 국가시행사업 보조비도 2조 7467억 원이 반영됐다고 도는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내년 예산안을 400조 7000억 원으로 잡았다. 전년(386조 4000억 원) 대비 3.7%(14조 3000억 원) 증가한 액수다. 이는 2016년 증가율 2.9%에 비해 0.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정부가 밝힌 내년 예산안 편성 방향은 일자리 창출, 미래성장동력 확충 및 경제활력 제고, 저출산 극복 등을 통한 민생안정, 국민생활환경 개선과 치안 강화를 통한 국민 안심사회 구현 등이었다.

그중 경남도에 해당하는 주요 국고보조사업으로는 하수관거정비사업, 재해위험지구정비사업, 도시철도 양산선(노포~북정) 건설, 경남마산 로봇랜드 조성사업, 사천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이 포함됐다.

지특회계(경제발전계정) 사업으로는 창원시 동읍~봉강(국지도 30호선 등 11개 노선) 건설과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항공·기계 주력산업 지원사업 등이 반영됐다.

이 밖에 도가 추진하는 국가시행사업인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 창녕~현풍 고속국도 대합IC 설치, 거제~마산(국도5호선) 건설, 김해~부산 외곽순환 고속국도 건설 등 2조 7467억 원이 별도 반영됐다.

정부가 국고보조사업 세출구조조정, SOC(사회간접자본)사업 축소, 예산안 총지출이 2.6% 증가하는 어려운 여건에서 경남 예산 증액을 이룩한 것이라고 도는 의미를 부여했다. 그간 도는 류순현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국고예산 확보 특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해왔다. 앞으로 당정협의회를 통해 내년 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국회에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9월 2일 국회에 제출되는 내년 정부예산안은 10~11월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12월 2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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