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중 4-3 꺾고 단체전 우승…역사급 김태유 개인전 금메달

진주남중이 춘천소양강배 전국장사씨름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진주남중은 제2회 춘천소양강배 전국장사씨름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역 앞 특설씨름경기장에서 열린 중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부평중을 4-3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신곡중을 4-3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진주남중은 부평중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1경기에서 패한 진주남중은 2번째 주자 이태근과 3번째 선수 이상환이 연달아 승리를 따내며 2-1로 앞서갔다. 하지만 4·5경기를 내주면서 경기는 2-3으로 뒤집혔다. 한 경기만 잃어도 우승을 내주는 상황. 6번째로 나선 김태유가 부평중 김인수를 누르고 승부를 마지막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주자인 서준혁이 이호인에게 들배지기와 빗장걸이로 내리 2판을 따내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진주남중은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동시에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진주남중은 개인전에서도 3개 체급에서 금·은·동 한 개씩 목에 걸었다. 역사급(90㎏ 이하)에 출전한 김태유는 준결승과 결승을 각각 2-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용장급(75㎏ 이하) 원신실은 2위를 차지했고 장사급(130㎏ 이하) 서준혁은 3위 입상했다.

제2회 춘천소양강배 전국장사씨름대회 중등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진주남중 선수들. /통합씨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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