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논란'통영 병선마당 조형물 30점 설치…12월 완공 예정

특혜 시비와 제작 업체 선정 문제로 소송에 들어가는 등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경남 통영시 한산대첩 조형물 공사가 우여곡절 끝에 진행되고 있다.

통영시는 조형물 제작자 선정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 확인과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논란에 휘말렸으나 문제없이 마무리돼 지난해 11월 이후 공사를 진행했고 최근 군상 조형물 30점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조형물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했지만 이름 없이 쓰러져갔던 조선 수군을 기억하고자 기획됐다.

조형물 사업에는 34억 원(군상 16억 원, 병풍석·문주 18억 원)이 들어간다.

조형물은 이순신 장군과 사부(활을 쏘는 사람), 포수(총포를 쏘는 사람), 기수(기를 들고 신호하는 일을 맡은 사람), 취타대(북을 치고 나팔 부는 사람), 격군(사공의 일을 돕는 수부) 등이 동상 형태로 표현됐다.

현재 설치 중인 통영 병선마당 조형물.

이 중 표정이 살아 있는 수군 얼굴, 무기, 디자인 등은 각 분야의 전문가 조언을 받아 설치했고 이순신 장군의 시를 새긴 병풍석 8개와 거북선, 판옥선 조형물을 조성하는 문주 2개는 현재 공사 중이다.

28일 현재 병선마당 현장에는 수군 등 조형물이 설치된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올 12월께 마무리할 예정이다.

병선마당 사업은 총사업비 408억 원 중 40억 원 규모의 이순신 장군을 포함한 수군 모양 30점과 판옥선 등을 설치하는 조형물 조성사업자 선정에서 특혜 등 시비가 일면서 논란이 일었다. 디자인 설계에 참여한 업체가 회사 이름만 바꾸어 입찰에 참가하면서 불공정 시비가 시작됐고 축소 모형 제작 기간을 짧게 설정하는 등 특정업체 몰아주기 의혹까지 일면서 논란은 계속됐다. 이후 업체 선정 등 문제로 소송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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