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혁신기관 창원서 설명회 기업체 등 150명 참가 '후끈'…중요성·지원 사업·사례 공유

스마트 공장 설립과 관련된 경남지역 5개 혁신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통합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스마트 공장을 설립하거나 설립 구상 중인 기업체 관계자들이 주로 참석해 예상보다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24일 오후 2시 창원대학교 공과대학 50호관 109호에서 열린 '2016 제2회 경남지역 제조혁신 역량강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통합설명회'에는 도내 기업체와 경제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일부 참석자는 자리가 없어 서서 듣기도 했다. 지난 4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 설명회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경남테크노파크·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등 스마트 공장 설립 지원 3개 기관과 관련 연구개발을 맡은 한국전기연구원, 스마트공장 모형 구축 등을 담당하는 창원대 창원산단 제조업 혁신 인프라조성사업단 등 5개 지역 혁신기관이 함께 마련했다.

경남지역 5개 혁신기관이 공동 주최한 '2016 제2회 경남지역 제조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통합설명회'가 24일 오후 창원대에서 열리고 있다. /이시우 기자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 이강녕 수석연구원(박사)은 옛 삼성전자 근무 시절 공장을 새롭게 구축한 경험을 설명하며 그 중요성을 역설했다. 국가별 스마트공장 개념 설명부터 산업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수행하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 등 각종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두 번째로 나선 한연순 경남창조혁신센터 책임연구원은 혁신기관별 스마트 공장 지원사업을 설명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올해와 내년 도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5000만 원 규모의 사업비를 국비와 기업 50대 50대 부담으로 하는 보급·확산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28개 기업을 선정해 11개 기업은 구축을 마쳤고, 연말까지 나머지 17개 기업도 구축을 마칠 예정이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지원 업종을 특화했다. 경남TP는 항공산업 전후방 연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간 공정관리시스템, 실시간 재고관리와 LOT 추적관리 시스템, 실시간 생산품질정보 수집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는 스마트 공장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구축 뒤 6개월간 사후 관리도 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도 한국산업진흥원(KIAT)과 함께 스마트 공장 구축사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 9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내용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비슷하다.

한국전기연구원은 CNC 가공 스마트 공장용 IoT(사물인터넷) 기반 핵심 기기와 응용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을 올해부터 2021년까지 한다. 창원대학교는 50호관 3층에 스마트공장 모형을 만들어 실제 사례를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설명회 전에는 스마트공장 모델 개관식을 했다.

한 책임연구원은 이들 5개 기관 사업 이외에도 산업부와 자치단체(경남도)가 주관하고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이 수행하는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을 별도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올 하반기 80∼90개 업체 참여를 목표로 한다.

종합설명회를 마치고서 이날 오후 3시 20분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제조실시시스템)와 POP(Point-Of-Production, 생산시점관리)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자원관리)와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 △IoT(사물인터넷) 기반 공장 관리 솔루션·제조 자동화·공장혁신활동 등의 주제로 분과를 나눠 실제 스마트 공장 공급 업체가 관련 설명을 하고 질문을 받았다.

한 업체 참석자는 "오늘 설명회처럼 스마트 공장으로는 반드시 가야 한다. 하지만, 그 전 단계인 ERP 필요성조차 모르고, 못 느끼는 지역 업체들도 많다. 따라서 지금처럼 눈높이가 높은 사업도 필요하지만 업체 수준별 설명과 지원책도 마련해야 한다. 스마트 공장 구축 전단계라고 할 수 있는 ERP 정도가 필요한 기업은 그것대로 지원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들 5개 기관은 오는 11월 올해 3번째 통합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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