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내이동 영남농업시험장이 벼 재배 시간과 생산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트랙터 부착 대형이앙기를 개발, 특허를 획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영남농업시험장은 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경북대.아세아농기계 등과 함께 연구에 들어가 기존 트랙터에 부착하는 대형이앙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영남농업시험장은 지난해 이 대형이앙기에 대해 특허출원, 올해 특허를 받았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 대형이앙기는 12조로 한번에 모 24상자(본답 240평)를 적재해 3.6m 폭으로 이앙할 수 있어 기존 6조 승용이앙기에 비해 이앙시간이 50% 절감된다고 농업시험장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생산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별도 엔진 없이 트랙터나 승용이앙기 동력을 이용해 가격도 기존 6조 승용이앙기와 비슷한 900만원대에 공급될 전망이다.
영남농업시험장 벼 생력재배연구실 박성태 실장은 “이번에 개발된 트랙터 부착 대형이앙기는 규모가 큰 농지에 실용성이 높아 앞으로 규모화 영농추진에 크게 기여, 쌀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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