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피해 소식에 누리꾼들 '분통'…시민들 정부에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촉구'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 사회, 경제)

- 8월 15일. 낙동강 일부지역 산소 '제로'…물고기 전멸 현실화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의 어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1급수 어종은 전멸 상태라고 합니다.

4대강 조사위원회가 실태를 분석한 결과 과거에는 70여 종의 어류들이 낙동강 전 구간에 걸쳐 고루 분포했지만 현재는 어류 생태계가 심각하게 망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위는 실태 분석 당일 8종의 어류를 포획하는데 그쳤고 그중 누치를 제외하고 1급수 어종은 한 마리도 없었습니다.

이어 오늘 자 연합뉴스에도 '과거 낙동강에서 많은 물고기를 잡았지만 지금은 10마리도 잡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한 어민의 인터뷰가 보도됐습니다.

4대강 사업을 추진할 당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사업 추진 이후 3년 뒤에는 물고기가 많아질 것이라며 어민들을 안심시킨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옆친 데 덮친 격으로 이 물고기들도 간 질환을 유발하는 마이크로시스틴이나 리굴라 촌충에 감염돼 팔수가 없다며 어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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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 / 연합뉴스

물고기의 떼죽음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낙동강 분천리 양원역에서 소천역, 임기리에 이르는 30㎞에서 물고기 수천 마리가 죽은 모습이 목격됐고 경북 낙동강 칠곡보 하류에서 강준치 47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됐습니다.

이 문제를 하루빨리 타계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태입니다.

그 뒤를 이어 홍준표 주민소환 서명부 보정 본격화 기사가 지난주 전체 조회 수 2위를 차지했습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문화, 생활, 스포츠, 인물 등)

- 8월 17일. 연극동아리 ‘끼모아’ 전국청소년연극제서 ‘최우수상’

창원 태봉고 연극동아리 ‘끼모아(KKIMOA)’는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연극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전국청소년연극제가 시작된 이후 경남에서 가장 좋은 성과라고 하는데요. 이들은 최우수상을 포함해 작품상, 스태프상, 연기상, 지도교사상 등 전체 4개 영역에서 6개의 상을 휩쓸었습니다.

서용수 연극동아리 지도교사는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우리 학생들이 보여준 연극적 성장으로 이미 보답을 다 받았다. 그런데 또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 매우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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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회 전국청소년연극제' 시상식에서 창원 태봉고가 단체 최우수상, 스태프상, 연기상, 지도교사상 등을 수상한 후 수상자와 동아리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태봉고

이어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백솔빈(2학년) 학생도 “올해 처음 연극을 시작해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서 좋기도 하고, 독이 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며 “앞으로 열심히 연극을 배워서 연기를 잘하는 좋은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여론)

- 8월16일. [아침을 열며]체육의 주인이 바뀌고 있다

칼럼을 쓴 김태훈 지역스토리텔링연구소장은 최근 축구 선수를 했거나 하고 있는 아들 셋을 둔 지인과 친분이 생겨 축구계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고 합니다.

지인은 막내아들이 소위 명문팀들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감독의 성적 압박에 시달리는 팀이 아닌 선수 개인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진정 아들이 축구를 즐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과감히 일반 클럽팀을 선택하게 했다는데요.

이처럼 청소년 축구계는 강호로 분류됐던 학교팀과 프로축구 산하팀이 일반 클럽팀에 밀리는 ‘지각변동’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 소장은 “일제 시대 때 시작된 우리나라의 체육은 여전히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라며 “현대 정부와 미디어도 국민 전체가 즐기는 체육보다는 국가대표 선수가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 올리는 것을 훨씬 중요하게 여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러나 체육은 종종 체제나 조직의 벽을 허물고 참여자나 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자기 스토리를 창조하는 장을 제공하기도 한다. 19세기 말 영국에서 억압받던 공장 노동자들이 축구를 통해 자기 존재를 확인하고 주체적인 기층 문화를 만들어낸 것이나, 무함마드 알리가 권투를 통해 반전과 흑인민권 운동에 불을 지폈던 사례들이 대표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축구에서 일어난 변화를 체육계 전반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도 아직은 무리일 수 있다”라며 “그러나 이 변화가 의미하는 바는 결코 작지 않다. 어쩌면 청소년이,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체육이 이제 막 한국 땅에서 시작하는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미래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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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훈 지역스토리텔링연구소장. / 경남도민일보DB

4. 페이스북 공유 많은 기사

- 8월15일. 찜통더위에 선풍기도 틀기 겁나…비참한 독립운동가 후손의 삶

페이스북 공유 순에서도 앞서 소개한 낙동강 일부지역 산소 '제로'…물고기 전멸 현실화 (962건)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를 이어 찜통더위에 선풍기도 틀기 겁나…비참한 독립운동가 후손의 삶(286건)이란 기사가 페이스북 공유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할아버지가 목숨 바쳐 지킨 조국에 살고 싶어 한국에 왔지만 가끔은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독립유공자 손자 권명철 씨가 인터뷰에서 밝힌 첫마디입니다.

1950년 중국에서 태어난 권 씨는 선양에서 농사를 짓고 공장을 다니며 생계를 이어 갔지만 한국이 '진짜' 조국이라는 부친의 말을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권 씨는 50세가 넘어 할아버지가 지킨 조국에 정착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고령에 당뇨병까지 앓으며 생활은 더욱 고달파졌고 한국에서 만난 사람들은 독립유공자 유족으로서 예우는커녕 '중국인'이라는 시선을 보내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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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 살다 한국에 돌아와 10년 넘게 반지하에서 열악하게 사는 독립유공자 후손 권명철(65·가명)씨. / 연합뉴스

또한 권 씨는 2005년 국적을 회복했지만 의료비와 생활비로 정착지원금을 대부분 사용했고 폭염에도 선풍기조차 틀기 부담스러운 반지하 생활을 12년째 하고 있습니다.

권 씨같은 영주귀국독립유공자들은 연금이나 지원금보다 조국에서 편히 살 수 있도록 주거 문제만이라도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입장입니다.

이에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우리는 그분들의 자손에게 너무 죄를 짓고 있네요”, “참전 용사만큼 대우해줘라” 등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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