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 선수가 10대 14의 절체절명의 순간 '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대역전극으로 금메달을 딴 것은 국민에게 큰 희망을 주었다"

박상영 선수에게 건네 박종훈 교육감의 감사 인사다. 박 교육감은 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을 방문한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을 접견하고 격려했다. 경남체고 출신인 박상영은 이날 이상락 교장, 정순조 코치와 함께 도교육청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박 교육감은 박상영에게 꽃다발을 전달했고, 박상영은 자신이 사용하고 사인한 펜싱 검을 박 교육감에게 선물했다.

박 교육감은 "실제로 보니 크지 않은 체격이고 국가대표 되기도 어려운데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국민에게 큰 희망을 줬다"면서 "10대 14로 1점을 잃으면 지는 경기에서 포기할 수도 있지 않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상영은 "경기가 끝나갈 무렵이었지만 얼마 남지 않은 희망을 잡고자 '할 수 있다'를 반복하며 마음을 다았다"며 "결승전에서 게제 임레 선수가 세계 랭킹 3위였지만 그 선수에 대해 많이 분석하고 연구했는데 그것이 금메달 획득에 상당히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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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 교육감은 경남체고에 설치하는 올림픽 메달리스트 흉상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교육감은 "경남체육고등학교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의 흉상을 세우기 위한 좌대를 준비했는데 첫 번째 주인공이 박상영 선수"라면서 "흉상 설치 비용을 경남교육청에서 부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올림픽에서 성공한 선수들이 일찍 퇴출당해 국민이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오랫동안 국가대표로 있으면서 후배들에게 모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며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로서 불편하고 힘든 경우가 많겠지만 스스로 자제하고 극복해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적인 스타로 남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상영 인터뷰 기사는 <경남도민일보> 22일 자에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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