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 구형, 밀양 얼음골 불법 영업, 산청군 한반도 모양 숲 기사, 박상영 선수 기사에 누리꾼 관심 쏟아져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 사회, 경제)

-8월 12일. 검찰, 홍준표 지사에 징역 2년 구형

지난 주에는 전체 조회수 1위를 놓고 여러 기사들이 경쟁했습니다. 지난 9일 올라온 밀양시, 얼음골 불법 휴양지 단속 미지근…검찰 나서 기사가 줄곧 조회수 1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어 10일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 선수 어머니를 인터뷰 기사가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 11일에 올라온 한반도 모양 길 만든다며 숲 밀어버린 산청군 기사에도 많은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그렇지만 12일 올라온 홍준표 구형 기사가 앞선 기사들을 모두 제치고 지난 주 조회수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기사는 단순합니다. 검찰은 홍 지사에 대해 “그런 사실이(성완종 회장에게 돈 받은 사실)이 없다면 합리적으로 소명하면 되는데 합리적 소명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그러자 홍준표 지사는 돈을 받지 않았으며 돈을 줄 이유도 받을 이유도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1심 선고는 9월 8일 오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홍 지사 구형에 대해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홍 지사를 비판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안 모 씨는 “홍준표 도지사님 응원합니다. 다들 무상급식 내세워서 표심 구걸할 때 욕 들으면서 소득별 차등급식 실시는 정말 소신있는 분입니다”고 했으며, 이 모 씨는 “좌경화된 사법부! 눈치 판결 한심하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누리꾼들이 검찰 구형이라는 기사 제목에도 불구하고 판사가 선고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문화, 생활, 스포츠, 인물 등)

-8월 10일. 박상영 선수 어머니 "형편 어려워 펜싱 반대해"

금메달리스트의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기사입니다. 펜싱에서 금메달을 딴 박상영 선수는 사실 운동을 늦게 시작했다고 합니다. 또한 공부도 잘했고 형편도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집안에서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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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명선 씨./연합뉴스

박상영 선수 어머니 최명선 씨는 “부모로서 정작 잘 챙겨주지 못했다. 비싼 음식 한번 제대로 사주지 못했다. 겨우 소원을 잘 들어준다는 전국 사찰에 다니며 기도하는 것 외에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이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최 씨는 “단체전이 남았는데 너무 욕심부리거나 부담가지지 말고 다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돌아오면 맛난 음식들 많이 챙겨주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여론)

-8월 9일. [취재노트]자업자득

지난 주 다른 분야와는 달리 논설·여론 분야는 조회수가 저조했습니다. 그 중 그나마 조회수가 많은 것이 바로 이 글이었습니다.

이 글은 사드 배치가 예정된 경상북도 성주군 일대를 둘러본 후기입니다. 사드 배치 예정지인 성산포대 진입로에서 군인이 기자를 막으며 “차관급(참모총장) 지휘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말에 불통과 막막함을 느꼈습니다.

결국 대화와 토론 없이 일방적인 통보만 있는 박근혜 정권·홍준표 지사로 인해 여당은 타격을 받았고 야당은 어부지리를 얻었습니다. ‘자업자득’이라는 말에 가장 적절한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4. 페이스북 공유 많은 기사

8월 9일. 밀양시, 얼음골 불법 휴양지 단속 미지근…검찰 나서

조회순과 마찬가지로 페이스북 공유 순에서도 홍준표 지사 구형(1758건)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이 기사가 조회수·페이스북 공유 2위(1160건)를 차지했습니다.

여름철 명소인 밀양 얼음골 앞에서 대놓고 불법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밀양시는 이걸 단속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었고, 보다 못한 검찰이 업주를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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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얼음골 입구에 자리잡은 대규모 불법 사설 영업장./경남도민일보DB

사실 이런 일은 우리나라 관광지에 비일비재한 일이죠. 이 때문인지 이 기사에는 페이스북 댓글이 148개나 달렸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장 모 씨는 “얼음골 여기는 평상 하나라도 빌리지 않으면 계곡 근처도 가지 못한다. 특히 승강장 주변은 전부 이렇게 돼 있다. 관련 공무원과 업주 간 유착관계도 엄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으며, 남 모 씨는 “(업주가)밀양시 각 부서에 휴가비 명목으로 돈 뿌린 게 훤히 보인다”고 했습니다. 김 모 씨는 “우리가 갔던 곳. 자기네들 소유 땅이라고 들어갈라면 돈 내라 했던 곳이다”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이 이 같은 일을 당해본 듯 분개하며 관광지에서 있었던 일들을 쏟아 놓았습니다. 또한 누리꾼들은 지자체와 업주 간 결탁을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불법 자리영업을 하는 업자들은 언제 사라질까요? 누리꾼들 말대로 업자들과 공무원들 간 결탁은 사실일까요? 11일에 올라온 후속 기사에 따르면 업주가 구속됐지만 여전히 밀양시는 제대로 된 단속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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