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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지역사회 든든한 디딤돌 여기 있네요"

[실습생이 간다]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에서

실습생 이원재·양청 webmaster@idomin.com 2016년 08월 04일 목요일

지난달 26일 본사 실습생들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 부산지사를 찾았다. 부산지사는 경남을 포함해, 부산·울산 지역 언론사들을 담당한다. 언론재단은 대표적인 언론지원 기관이다. 언론 관련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 실습생들이 언론 환경, 특히 지역 언론이 처한 현실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실습생들의 글을 통해 언론재단이 실제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편집자 주

◇전체 사회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기관 = 언론재단은 지난 1962년 언론의 중요성을 인지한 우리 사회의 노력으로 '한국신문회관' 출범과 함께 시작됐다. 그러다 지난 2010년 '언론과 함께 국민의 정보복지 향상에 이바지한다'를 모토로 공공기관에서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이 됐다. '언론진흥기금'을 관리하기 때문에 정해진 성격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성한 '지역신문발전기금'을 활용한 지역신문 지원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여기까지 살펴본다면 언론재단이 그저 언론사를 지원하는 기관쯤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생각보다 국민 가까이에서 일하고 있다.

일반 국민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은 정부광고 대행이다. 정부와 시군 등 지자체의 정책과 행사가 모두 언론재단을 거쳐 신문에 실리거나, 온라인 또는 방송 전파를 탄다. 실제 우리 경남도민일보를 살펴봐도 쉽게 언론재단이 만든 광고를 확인할 수 있었다.

NIE(Newspaper In Education)로 알려진 미디어교육 사업도 일반 국민이 접하기 쉬운 재단사업 중 하나다. NIE 사업은 올해 재단이 가장 많은 자원을 투입한 사업이기도 하다. NIE는 뉴스, 주로 신문뉴스를 활용해 청소년들에게 진로교육, 인성교육, 글쓰기 교육 등을 하는 사업이다.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해 도서관, 청소년 쉼터 등의 기관이 신청하면, 재단이 전문 미디어강사를 파견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올해 부산지사 사업만 봐도 경남·부산·울산 지역 60개 학교와 기관(교육지원청, 학부모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청소년 쉼터, 도서관 등)에서 NIE 교육을 진행했다.

재단이 운용하는 미디어교육 전용사이트(www.forme.or.kr)도 방문을 권하고 싶은 곳이다. 사이트에는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신문을 활용해 학생과 자녀를 가르칠 수 있는 다양하고 우수한 지도안 등이 담겨 있다. 지도안은 초·중·고 학년별로 또 주제별로 분류돼 실려 있으며 특성별 지도안도 별도로 정리되어 있다. 미디어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가 필요하다면 자료실에 들어가 해외자료, 외부자료, 과거자료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재단은 신문사와 협업으로 사회공헌 사업도 하고 있다. 소외계층이 정보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소외계층 구독료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언론사 단독으로 진행할 때 부담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재단이 협업해 사회의 낮은 곳까지 손길을 뻗는 것이다. 이렇게 살펴보니 재단이 언론만을 위해 움직이는 기관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히려 전체사회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기관으로 바꿔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다. /실습생 이원재(경상대 2)

7월 26일 본사 실습생 이원재(왼쪽), 양청(가운데) 학생이 부산시 수영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건물 8층 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를 찾아 조동시 지사장에게 재단 업무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이서후 기자

◇지역신문 전문성·사업 등 경쟁력 강화 꾀해 = 조동시 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장은 주요 사업을 소개하며 "과거에는 기자를 통해 정보가 흘렀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많이 다른 듯하다. 기자가 아니더라도 각 기관의 보도자료를 통해 바로바로 소식을 확인할 수 있으며, 더욱더 전문적인 정보를 알아낼 수도 있다.

그래서 그는 "기자의 정보 독점권과 전문성은 과거보다 현저히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언론의 위기, 특히 지역신문의 위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언론재단의 여러 사업 중에서 눈에 가장 띄었던 것은 '지역신문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이다. 나는 지역신문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어떻게 지역신문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 이를 여쭈어보았다. 조동시 지사장은 "지역신문의 경쟁력 강화는 크게 해외 사례 소개, 디지털 전략, 경영, 신사업 개발로 이루어질 수 있다"며 "해외 사례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성공한 사례와 실패한 사례를 각각 공유하고 교육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지역신문발전기금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한다고도 했다. 언론재단이 지역신문의 경쟁력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조동시 지사장은 지역신문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역신문은 언론의 전문성과 새로운 사업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을 발행하는 것보다 교육 사업을 하는 것이 더 '돈을 많이 번다'는 이야기는 씁쓸하기만 하다. 사람들이 종이 신문을 많이 읽지 않는 요즘, 지역신문이 새로운 사업을 개발해나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시대에 발맞추어 가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면 지역신문은 어떠한 사업을 통해 발전을 꾀할 수 있을까?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BIG KINDS)을 지역신문을 포함한 신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중 하나로 들 수 있을 듯하다. 빅카인즈는 신문기사 데이터베이스인 카인즈(KINDS)에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해 만든 새로운 뉴스 분석 솔루션이다. 1990년대 구축한 카인즈는 사실 이용이 저조했다. 그러다 2014년 다양한 뉴스빅데이터 분석 사례 연구를 통해 뉴스의 가치 창출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었다. 카인즈 기반 뉴스빅데이터의 수집·연계·융합·분석의 서비스 필요성도 확인되었다. 앞으로 빅카인즈를 통해 뉴스 속의 인물·기관·장소·사건·사고 등의 관계망, 관련 뉴스 히스토리 등 다양한 분석 기반의 뉴스 서비스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언론재단은 빅카인즈가 다양한 기대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규모 뉴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회 변화를 예측, 연구하고 정책 입안 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저널리즘은 뉴스의 품질을 높이고 언론사 수익모델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명히 빅카인즈는 지역신문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지역신문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이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지역밀착이란 지역신문의 본질에 더욱 집중하는 것 또한 필요할 것 같다.

/실습생 양청(경상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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