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 상태에 누리꾼 분개…송인세 교사 이야기에 감동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 사회, 경제)

-7월 28일. 4대강 死업 5년, 낙동강이 썩어간다

2012년 이후 여름이 되면 항상 4대강 사업이 이슈가 됩니다. 여름에 녹조가 창궐하고 오염이 극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4대강 관련 시민단체와 이상돈 국회의원은 낙동강 본류와 보 등을 돌아보고 "예상보다 상태가 심각하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이상돈 국회의원은 "서울에서는 이런 물을 먹는다는 걸 상상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현재 낙동강 본류는 3등급에서 5등급에 이를 정도로 수질이 매우 나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재현 인제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는 "낙동강 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시민 건강이 우려된다. 지금 상태에서는 원수에 있는 독소를 99% 정수하더라도 세계보건기구 기준치보다 몇십 배 웃돌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 반응은 예상대로 좋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Cha****는 "녹조라떼 명박이 집에 퍼다 줍시다"고 했으며 신 모 씨는 "사업 전부터 예상 됐던 일이다"고 했습니다. 

이 기사는 전체 조회수 1위 뿐 아니라 페이스북 공유 순(1386회)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문화, 생활, 스포츠, 인물 등)

-7월 27일. 41년 교직생활 마무리하는 송인세 교사

지난 22일 오전 11시, 창원 내서읍 삼계초등학교 음악실에서는 송인세 교사의 '마지막 수업'이 열렸습니다. 이 수업엔 동료교사, 지역 주민, 교육감 등 100여 명이 몰렸습니다. '마지막 수업'도 평소 수업과 별 차이는 없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가사를 쓰고 곡을 붙여 부른 음악 동영상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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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인세 교사 마지막 수업 장면./경남도민일보DB

송인세 교사는 1975년 거제 송진초등학교에서 처음 교단에 올랐습니다. 그는 음악교육에 열의를 보였고, 사회활동에 적극 나서기도 했습니다. 송인세 교사의 수업 방식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기도 합니다. 그는 약 20여 년 전에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전해주고자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을 단체로 관람하기도 했으며 아이들을 차별 없이 대해 많은 제자들이 졸업 후에도 그를 찾곤 합니다.

송인세 교사는 "학교나 가정에서 아이들을 위한다는 이유로 많은 것을 해주지만, 실제로는 아이들보다 어른들 위주의 가치관이 많이 반영되죠. 아이들은 '키운다'라는 개념보다는 '키워 보낸다'라는 개념으로 접근을 해야 해요. 아이들의 관점으로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요구하는 걸 주는 게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학교 현장을 누비는 교사가 많아졌으면 하는 게 바람이죠"라는 말을 끝으로 정든 교단을 떠났습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여론)

-7월 27일. [취재노트]부하를 버리는 장수

교육감 주민소환 허위(불법)서명 사건. 다수 공무원도 연루됐습니다. 법원을 담당하고 있던 남석형 기자는 허위서명에 연루된 이들이 재판을 받는 모습을 지켜본 뒤 취재노트로 정리했습니다. 한 공무원은 "상사 지시였기에 거부하기 어려웠다. (다른 연루자들도) 나와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남 기자는 "이 일이 누구를 위한 일이었는가. 전공을 세우겠다는 본인 욕심도 전혀 없지는 않았겠지만 결국엔 경남도청 수장인 홍준표 도지사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홍 지사는 이들에 대해 "어쩌겠는가, 지들이 알아서 해야지"라고 외면했습니다. 

남 기자는 이런 홍 지사의 태도를 '만유(기름장어)'에 빗댔습니다. "만유는 자신을 위해 일하던 이들이 상처를 입든 말든,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만 시선을 두고 있는 홍 지사 스스로에게 더 어울릴 법하다. 부하를 버리는 장수를 어느 누가 따르겠는가?"라고 혹평했습니다.

4. 페이스북 공유 많은 기사

-7월 25일. [르포]'사드 반대' 불타는 성주 1박 2일 취재기

앞서 말했듯이 페이스북 공유 많은 기사 1위는 낙동강 오염 기사였습니다. 다음으로 많은 것이 이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전체 조회수에서는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기사는 제목 그대로 기자가 성주군 각지를 돌면서 사드 배치에 대한 민심을 정리한 기사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성주는 사드 배치에 대한 반발이 극심합니다. 특히 사드 배치지는 성주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한 성주읍과 선남면이 사드 레이더 전면에 놓여 있습니다. 한 어르신은 "이게 공산주의 국가지. 북한하고 똑같은 거 아이가"라며 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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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성주군민들이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경남도민일보DB

상당수 성주군민은 사드 성주 배치 반대 뿐 아니라 아예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이 이색적이었습니다.

이 기사를 본 페이스북 사용자 황 모 씨는 "배신의 정치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 아닐까요?"라고 했으며, 변 모 씨는 "그는 갈수록 국민을 적으로 만들고 있다. 다음은?"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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