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기타리스트로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불리는 노동환·노진환 형제의 클래식기타 토요감상회가 지난 3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8시 진해시 제황산동 속천바닷가의 레스토랑, ‘등대있는 호수’(대표 이일우)에서 열리고 있다.

이같은 정기연주회를 갖게 된 것은 날이 갈수록 메말라가는 음악적인 정서를 되살리고 진해시민에게 양질의 고전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레스토랑 주인 이씨와 각종 예술분야에서 종사하는 진해시 문화 예술인들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지난 3일의 감상회는 진해의 남녀노소 70여명이 속천바다의 파도소리를 잠재우려는 듯한 가곡과 민요·영화음악 등 은은하고 생생한 클래식기타 음악의 진수를 맛보았다.

노동환 형제 기타 듀오는 지난 81년부터 본격적인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면서 87년 첫 음반을 낸 후 500여곡의 가곡 등을 직접 편곡해 연주해 왔다.

또한 경남 명소 100경으로 알려진 ‘등대있는 호수’에서는 앞으로 클래식기타 토요감상회를 시작으로 시낭송회와 그림전시회·연극공연 등을 열어 진해시민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055)551-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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