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하루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5일 코스닥시장은 장초반 나스닥 지수선물이 폭등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돼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후속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아 곧바로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이후 코스닥시장은 65~66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거래소 시장이 프로그램 매수로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장 마감 20분전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8% 오른 66.96으로 마감했다.

상승종목수는 359개(상한가 52개)로 하락종목수 203개(하한가 16개)보다 많았다.

거래량은 3억3000만주, 거래대금은 1조4000억원으로 거래소 시장 규모(2억5000만주,1조2000억원)를 모두 넘어섰다.

외국인은 11억원, 기관은 2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만 24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하나로통신(53만3000주)과 한통엠닷컴(6만2000주), 한통프리텔(5만3000주) 등 통신주를 집중 매도했다.

기관 가운데는 투신권이 135억원어치를 순수하게 팔아 순매도 규모가 가장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한국정보통신과 기술투자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통프리텔(0.89%)과 국민카드(0.44%)도 올랐으나 하나로통신(-3.60%)과 한통엠닷컴(-2.86%)·옥션(-2.84%)은 떨어졌다.

테마주 가운데는 경기방어주의 성격을 갖고 있는 바이오관련주와 미국 ECN시장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관련주로는 대성미생물과 경동제약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대한약품(6.77%)과 조아제약(6.94%)도 많이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중에서는 씨피씨와 크린크레티브·아펙스·대백신소재가 상한가에 올라섰다.

특히 장초반 일제히 하락했던 신규등록주들은 이앤텍과 이젠텍·신세계아이앤씨·디와이·인츠커뮤니티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오름세로 돌아섰다.

또 그동안 낙폭이 컸던 닷컴주들도 반등, 한글과컴퓨터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다음커뮤니케이션(0.8%)과 새롬기술(4.19%)도 소폭 상승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거래소의 프로그램 매수에 의해 올라간장이어서 6일에는 일정부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날 상승종목은 6일 전장에 이익을 실현하고 재료보유 핵심주와 저PER(주가수익비율)주로 관심대상을좁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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