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초·중·고교생 수가 급감하면서 교육대 졸업생의 교원 임용 대란이 우려된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신정철 의원은 2000년 62만 3000명이던 부산지역 초·중·고교생 수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5만 9000명으로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15년 새 무려 42.4%나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 전국 평균 감소율은 23.4%였다. 이 추세대로면 2017년 교대 졸업생의 임용난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원 모집인원은 매년 300명을 넘었지만 2017년에는 110명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신 의원은 "부산교대 졸업 예정자 수는 387명에 달해 많은 학생이 타 지역에서 임용의 기회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학생 수 감소는 부산의 교육재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신 의원은 주장했다.

신 의원은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학령인구를 늘리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학생의 타지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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