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항 해상펜션 실종 사건, 조회수·공유 1위…'도자기 사건'에도 관심 높아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 사회, 경제)

- 7월 3일 낚시꾼 사라진 원전항 해상펜션 가봤더니...

지난 6월 22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원전항 해상펜션에서 낚시를 하러 왔던 낚시객 2명이 사라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해경과 어민들은 힘을 합쳐 수색을 벌였지만 2주가량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사고는 자살 혹은 타살, 보험 사기 의혹이 일기도 했지만 지난 4일 실종 장소에서 640m 떨어진 원전항 방파제 앞 해상에서 1명이 먼저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5일 심리 해안로 앞 해상에서 2번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은 DNA 감정을 의뢰하고 사망 원인에 대해 다각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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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꾼이 사라진 해상펜션 모습. / 김해수 기자

이 기사는 페이스북 공유 1위를 달성하기도 했는데요. “아직 못 찾았나 보네” , “무섭다”며 누리꾼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그 뒤를 이어 강민아 시의원 '도자기 사건' 꼼꼼히 살펴보니란  기사가 조회 수 2위와 페이스북 공유 전체 2위를 차지했습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문화, 생활, 스포츠, 인물 등)

- 7월 8일 함안 강주마을 400만 송이 해바라기 '활짝'

문화, 생활, 스포츠, 인물에서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기사는 함안 강주마을 400만 송이 해바라기 '활짝'이란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주간 전체 순위 6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경남 함안군 법수면 일대에서 8일부터 ‘함안 강주 해바라기축제’가 개최됐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해바라기 재배면적을 종전 4만 5000㎡에서 12만㎡로 대폭 확대해 400만 송이의 화려한 꽃 잔치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쇠락해 가는 마을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고민하던 마을 주민들은 농촌 마을이 새롭게 탄생한 전국적인 사례를 찾아 벤치마킹에 나섰고 '차별화된 콘텐츠'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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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함안 법수면 강주 문화마을 해바라기 축제 모습. / 경남도민일보 DB

이런 노력으로 해마다 관광객이 증가해 지난해에는 무려 22만 명이 찾을 만큼 인기 축제로 당당히 자리매김했습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여론)

- 7월 6일 [아침을 열며]이혼인 듯 이혼 아닌 '졸혼'을 권하다

김혜정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연구원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해혼(解婚)'과 '졸혼(卒婚)'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결혼(結婚)이 부부의 연(緣)을 맺어주는 것이라면 '해혼'은 혼인관계를 푸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 '졸혼'은 부부가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 일정 기간 떨어져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즉 결혼의 틀은 유지하되 각자 자유롭게 사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사실 우리가 '졸혼'이라고 명명하지 않았을 뿐 현실적으로 '졸혼'의 형태를 유지하는 부부는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며 “남편은 농촌에, 아내는 도시에 따로 거주하면서 평소 각자 생활을 하다 집안에 대소사가 있을 때만 보는 부부도 있고 손자 양육을 핑계로 아내가 자식 집에서 거주하는 부부, 한 집에 살아도 서로 독립적으로 지내는 소극적인 '졸혼'도 적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물론 비판도 있을 수 있지만 결혼 틀에 얽매여 억지로 결혼제도를 유지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부모 세대들도 자신을 둘러싼 수만 가지의 규범과 의무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기 삶을 찾아 행복하게 살아봐도 되지 아닐까?”라며 칼럼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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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정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연구원.

4. 페이스북 공유 많은 기사

- 7월 8일 강민아 시의원 ‘도자기 사건’ 꼼꼼히 살펴보니

사실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은 공유를 발생시킨 기사는 앞서 소개한 낚시꾼 사라진 원전항 해상펜션 가봤더니...란 기사입니다. 그 뒤를 이어 이서후 기자가 쓴 강민아 시의원 '도자기 사건' 꼼꼼히 살펴보니란 기사가 두 번째로 높은 공유를 기록했습니다.

강민아 진주시의회(무소속) 의원은 김은영 전 진주인터넷뉴스 대표로부터 200만 원짜리 도자기를 받았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단순히 보자면 시의원이 언론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건으로 볼 수 있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습니다.

김 씨와 강 의원은 일전에 쌓였던 오해를 풀기 위해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식사 후 김 씨는 도자기를 선물하려 했고 강 의원은 안 가져가겠다는 의사표현을 확실히 했습니다. 하지만 말을 무시한 채 막무가내로 도자기를 바닥에 두고 떠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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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아 진주시의원이 지난해 4월 당시 모 언론사 대표에게 받았다는 '선물' 도자기. / 강민아 시의원 블로그

이에 김 씨는 시간이 지나도 고맙다는 연락이 없어 화가 났었다며 “밥값과 도자기를 갖고 와라”며 “안 그러면 기사를 쓴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에 강 의원은 바로 도자기와 밥값도 전달했지만 “주말에 사람이 없으니 직접 들고 오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건은 일단락되는 것 같았지만 지난 5월 3일 서울에 있는 모 시민단체 대표가 난데없이 강 의원과 김 대표를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현재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뇌물 제공 사실을 인정했고 강 의원은 도자기를 어쩔 수 없이 보관하고 있었지만 뇌물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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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인터넷뉴스 김은영 대표와 강민아 시의원의 대화. 노란색이 강민아 시의원이다./강민아 시의원 블로그

변호사는 “두 사람의 진술만으론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며 “식사를 하고 선물을 하게 된 과정 등 모든 일을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누리꾼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대표라는 사람의 언행을 보라”, “맞고소로 응징해야 해” 라며 김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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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인터넷뉴스 김은영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강민아 시의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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