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울 공동투쟁본부 구성 지역대책위 결성 등 총력 13일 도청 앞서 결의대회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조선산업 구조조정 저지를 위해 '투쟁본부'로 전환, 총력 대응에 들어간다.

경남지역본부는 7일 오전 운영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오후 1시 30분께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투쟁본부로 전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역대책위 결성 △부산·울산·경남 공동투쟁본부 구성 등을 통해 공동투쟁할 방침이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투쟁본부로 전환한 이유는 조선산업 구조조정의 가장 큰 희생자가 노동자로 수만 명이 직장을 잃게 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구조조정을 막고 조선산업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정부가 조선산업 위기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는 해양플랜트를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하며 시장 선점을 이유로 출혈경쟁을 부추겼고 대우조선해양 등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부정·부패를 심화시켰다"면서 "하지만 정부와 재벌은 조선산업 위기의 원인과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해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이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투쟁본부는 정당과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경남지역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공동투쟁할 계획이다.

오는 13일에는 경남도청 부근에서 조선소 노동자들이 모여 결의대회를 열고, 20일 민주노총 동시 파업에 참여한다.

8월에는 조선산업 회생과 장기적 발전전략 마련을 위한 대토론회와 조선산업 정상화를 위한 경남도민대회가 열린다.

투쟁본부는 "정부는 조선산업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노동자와 대화하고 교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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