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 현장실습 대학생…두려움·설렘 안고 한 달간 기자생활 경험 매주 월·수요일 기사로 담아

4일 경남도민일보에 현장실습 대학생이 두 명 왔습니다.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3학년 양청 학생과 정치외교학과 2학년 이원재 학생입니다.

둘은 앞으로 한 달 동안 경남도민일보 기자들과 함께 이것저것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출근 첫날 책상을 배정받고, 기자회장과 노조 지부장 오리엔테이션을 거치고, 부서별로 인사를 다니고, 아마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겠지요.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각자 느낀 것이 있고 나름으로 각오도 다진 것 같습니다. 이날 실습보고서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부서가 있어서 흥미로웠다. 각 부서로 인사를 드리러 돌아다니면서 만약 기자가 된다면 어떤 부서에서 일해보고 싶은지 생각해보기도 했다. (중략) 표세호 편집부장님(기자회장)에게 '언론 현실과 기자' 강의를 들으며 왜 기자가 되려 했는지 되돌아보았다. 나는 무엇을 위해 기사를 쓰는지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다. (중략) 생각보다 빨리 현장에 투입되는 것 같아 많이 긴장되고 떨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만큼 조금 더 많이, 빨리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에 긴장이 되는 것 같다. 이것도 나에게 주어진 특별한 '기회'일 것이기에 열심히 배워나가고 싶다."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양청 학생

"분명히 앞으로 현장에 나가 하게 될 실습들이 두렵기도 하고 걱정도 됐지만 그만큼 설렘도 느낄 수 있었다. (중략) '언론 현실과 기자' 강의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왜?'라는 진실을 쫓아가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말이 어쩌면 기자에게 있어 당연한 얘기일지 모른다. 하지만, 본질을 흐리지 않고 근본적인 문제에 제대로 초점을 맞추기 마냥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왜?'라는 고민이 중요하다는 그 말이 의미 있게 다가왔다."

이 친구들이 실습을 진행하는 동안 매주 월요일, 수요일 자 7면에 '실습생이 간다'라는 코너를 운영할 생각입니다.

대학생 시각에서 본 언론 현장이나 주요 출입처, 행사나 사회 현상 등 내용은 다양할 겁니다. 우리 실습생들의 활약, 기대해주세요!

경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이원재(오른쪽) 학생
표세호(오른쪽) 기자회장이 실습생을 대상으로 '언론 현실과 기자'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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