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간호사에 미담 기사 조회수 1위…인물 기사 대개 조회수 높아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문화, 생활, 스포츠, 인물 등)

-6월 29일. 양산부산대병원 간호사, 기내서 심폐소생술로 40대 살려

간만에 ‘미담’기사가 전체 조회수 1위를 차지했습니다. 양산부산대병원 소화기 내시경실에 근무하는 이연경 간호사는 지난달 24일 오전 김해서 제주로 가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비행기 이륙 전 40대 남성이 쓰러졌고, 비행기에서는 의료진을 찾는 기내방송이 흘러나왔습니다. 이연경 간호사는 바로 응급환자에게 달려가 침착하게 심장압박과 함께 제세동기를 작동해 환자를 구해냈습니다.

이 일은 다른 승객이 양산부산대병원에 알리면서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이연경 간호사는 “막상 의료진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환자를 살릴 수 있을까 두려움이 앞섰다. 하지만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하고 나니 뿌듯함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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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연경 간호사./경남도민일보DB

이 기사는 조회수 뿐 아니라 페이스북 공유에서도 지난 주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도 NC다이노스 신인 지명 기사가 전체 조회수 2위, 운동권 학생과 경찰 간의 30년 우정 기사가 전체 조회수 3위를 차지하는 등 인물 기사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 사회, 경제)

-6월 27일. 창원 ‘SM타운’ 최선-최악 시나리오 살펴보니

신공항이 결정되던 날, 창원시에서는 한류관광객 유치를 위해 ‘SM타운’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시유지 2만 406㎡를 컨소시엄에 약 510억 원을 받고 팔고, 컨소시엄은 이곳에 주상복합사업과 공영주차장 그리고 SM타운을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물론 이 계획이 잘 되면 창원시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일단 주상복합사업에서 분양 수익이 나야 SM타운 건설이 가능해집니다. 만약 주상복합사업이 더뎌지면 SM타운은 불발되고 ‘부동산 장사’만 남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과연 창원시의 ‘모험’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 여론)

-6월 29일. [아침을 열며]부끄러운 인기척과 ‘세계의 항문’

얼마 전 ‘이승만 찬양 공모시’로 큰 망신을 샀던 보수단체 자유경제원이 이번엔 ‘문학교과서 손 보기’에 나선다고 합니다. 독재정권에 반대했던 작품을 문학교과서에서 없애는 것이 목적인 것 같습니다.

특히 이들은 김수영 시인의 시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심지어 “한국어 자체가 안 되는 인물”이라고 혹평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에 김륭 시인은 기고글을 통해 자유경제원에 전하는 메세지를 담았습니다. 김륭 시인은 나희덕 시인의 시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당신은 그곳을 세계의 항문이라고 불렀습니다/모든 악이 모여서 배출되는 곳/한 번 들어가면 살아나올 수 없는 곳/이것이 인간인가, 되묻게 하는 곳/지금도 시커먼 괄약근이 고통스럽게 헐떡거리는 곳.”

이승만 비판시를 찬양시로 잘못 이해했던 자유경제원. 이번엔 시인의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4. 페이스북 공유 많은 기사

-6월 27일. 한다 안한다 신공항 10년 “속인다고 욕봤다”

신공항 예정지였던 밀양시 하남읍 사람들을 기자가 둘러보고 왔습니다. 사람들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한 할머니는 “신공항 보상 받으면 아파트 같은 데서 살게 되나 했는데. 지금 마음이 얄궂다”라고 했으며 “그전까지는 박근혜 대통령 좋아했는데, 이젠 보기도 싫다”, “국민 속인다고 욕봤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 기대를 버리지 않은 분도 있습니다. 한 할머니는 “김해공항 확장하는 데 4조 원 든다는데, 그럴 거면 여기에 새로 짓는 게 안 낫나? 혹시라도 또 모를 수 있다”며 희망사항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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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신공항 예정지를 설명하는 어르신들./경남도민일보DB

하남읍은 원래 창원공단이 들어설 자리였는데, 박정희 정권 때 ‘옥토를 훼손하면 안 된다’라고 해서 지금껏 농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컸고, 외지 투지꾼이 몰려들면서 평당 5만 원 하던 땅값이 20만 원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최 모 씨는 “그 놈의 보상이 뭔지. 두 번 다시 이런 개수작 없기를”이라고 했으며, 김 모 씨는 “신공항 그곳에 들어오면 소음 피해만 있지, 득보는 놈은 항상 따로 있기 마련”이라고 하는 등 신공항에 비판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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