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역대 13번째 기록두산에 0-4…6경기차 벌어져 오늘부터 삼성과 주말 3연전

NC가 노히트노런의 희생양이 됐다.

NC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즌 9차전에서 0-4로 무릎을 꿇었다.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NC는 시즌 전적 42승 2무 25패로 두산(51승 1무 22패)과 승차가 다시 6경기로 벌어졌다.

지난 4월 6일 보우덴과 첫 대결에서 8이닝 동안 안타 2개만 뽑아냈을 뿐 삼진을 10개나 당하며 점수를 내지 못했던 NC 타선은 두 번째 상대한 이날 방망이가 차갑게 식어버려 보우덴에게 KBO리그 역대 13번째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워줬다. NC 타자들은 사사구 4개만 얻었을 뿐 9회까지 단 한 명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해 NC에 입단한 후 이날 처음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신인 투수 임서준은 1군에 합류하자마자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 등판한 임서준은 2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2실점(2자책)하며 데뷔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두산과 NC의 경기. 9회초 두산 선발 투수 보우덴이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완봉승을 거둔 뒤 두 팔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최금강(2이닝 2실점)-박준영(1.1이닝 무실점)-장현식(1.1이닝 무실점)-최성영(0.2이닝 무실점)이 두산 타선을 2점으로 막았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2회말 임서준은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았다. 양의지와 에반스를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국해성 타석에서 폭투로 1루 주자를 2루로 진루시켰다. 국해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허경민과 김재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0-2로 뒤진 5회말 NC는 추가 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 최금강이 김재환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양의지의 유격수 앞 땅볼 때 2루를 밟은 김재환은 대타 최주환의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홈까지 들어왔다. 0-3. NC 더그아웃은 최금강을 내리고 박준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준영은 허경민에게 2루타를 내주고 또 1실점해 0-4로 끌려갔다.

이후 구원투수진이 두산 타선을 상대로 잘 버텨줬지만 경기 내내 침묵한 NC 타선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김준완이 삼진, 박민우가 2루수 땅볼,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노히트노런을 당했다.

두산과 시리즈를 마친 NC는 창원으로 돌아와 1일부터 마산구장에서 삼성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한편, 2회초 타격 후 허리 통증을 느낀 박석민은 2회말 수비 때 지석훈과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타격 과정에서 허리 쪽에 근육통이 발생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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