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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간호사, 기내서 심폐소생술로 40대 살려

승객이 병원에 감사 전화로 알려

김중걸 기자 jgkim@idomin.com 입력 : 2016-06-29 17:46:52 수     노출 : 2016-06-29 17:49:00 수

양산부산대학교 간호사가 여객기 기내에서 의식을 잃은 40대 남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지난 24일 오전, 부산 김해공항에서 제주도로 가기 위해 이륙대기 중인 A항공사 비행기 내에서 40대 후반의 남성이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 남성이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있던 간호사가 실시한 심폐소생술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주인공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노환중) 소화기 내시경실에 근무하는 이연경(35) 간호사이다.

비행기 이륙 전, 갑자기 의료진을 찾는 다급한 기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이 간호사는 자신이 간호사임을 알리고 응급환자가 발생한 곳으로 가보니 여승무원 혼자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 간호사는 환자 다리를 주무르고 있는 보호자에게 자리를 비켜 달라고 한뒤 다른 승무원에게 기내 제세동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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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연경 간호사.

이 간호사는 승무원과 자리를 바꾸어 심장압박을 하면서 환자의 기저질환은 없는지, 의식을 잃기 전 상황을 확인하고, 심장압박과 호흡을 하고 난 후 제세동기 작동을 시작했다.

환자는 기저질환이 전혀 없는 급작스러운 상황이었다.

몇 차례 심폐소생술과 제세동 실시 후 환자는 신음소리를 내며 자발호흡이 돌아왔고 이를 확인하는 사이 공항의 응급구조팀이 도착해 응급구조사와 함께 곧 인근병원으로 후송됐다.

환자는 현재 퇴원해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 일은 같이 지켜본 기내 다른 승객이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직원이라는 말을 듣고 병원에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해줘 알려지게 됐다.

이 간호사는 "병원에서 수많은 환자들을 돌보고, 원내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기는 하였지만, 막상 의료진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 심정지 환자가 생기니, 환자를 살릴 수 없을까 두려움이 앞섰다. 하지만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하고 나니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의료진 뿐 아니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2년에 한번씩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외 병원인증평가에 높은 점수로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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