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안타 11개 치고도 3득점 그쳐…두 번의 만루 찬스서 1점밖에 못내

무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NC가 5연패에 빠졌다.

NC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3-12로 대패했다. 올 시즌 첫 5연패다.

NC 타자들은 안타 10개를 치고도 3점을 내는 데 그쳤다.

특히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를 상대로 6회까지 안타 7개를 뽑아냈지만 얻은 점수는 2점뿐. 1득점도 솔로홈런으로 낸 점수였다. NC 타선은 1회와 4회 두 번의 만루 기회에서 1점밖에 내지 못할 만큼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선발투수 이민호는 3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4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민호는 4와 3분의 2이닝 동안 9피안타 3사사구 6실점(6자책)하며 시즌 5패째(4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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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대 두산 경기.
12 대 3으로 승리, 시즌 50승을 거둔 두산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여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연합뉴스

선취점은 NC가 냈다. NC는 2회초 선두타자 조영훈이 니퍼트의 초구 시속 147㎞짜리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1-0으로 앞선 4회초 NC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두산 수비 실책과 연속 안타로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그러나 용덕한이 병살타로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며 1점과 아웃카운트 2개를 맞바꿨다.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NC는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4회말 이민호는 연속 안타 뒤에 민병헌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2점을 잃었다. 실점한 이후 흔들린 이민호는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내줬다.

2-3으로 경기가 뒤집어진 5회말 NC는 달아나는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이민호는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고 땅볼로 1실점했다. 이후 김재환과 오재원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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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대 두산 경기.
7회초 1사 1루 김준완 타석 때 1루주자 이종욱이 2루 도루를 실패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으로 끌려가던 NC는 6회초에도 박준영과 장현식이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3실점했다. 이 점수로 경기는 2-9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추격하기 힘들어졌다.

NC는 7회초 나성범의 솔로포(시즌 15호)로 1득점했지만, 7회말 팀의 네 번째 투수 박상혁이 민병헌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아 3-12 두산과 더욱 멀어졌다.

추격 의지가 꺾인 NC는 8회와 9회 공격도 무위에 그치며 두산에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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