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반·맞춤반, 취업맘·전업맘, 홑벌이·맞벌이! 이런 편가르기식으로 나뉜 듯한 비대칭 어휘들이 어린이집들과 부모들을 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해놨습니다. 7월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맞춤형 보육'은 시행 전부터 일부 어린이집들의 부분적 반발 휴원과 맞부딪쳐 있습니다.

맞벌이나 다자녀(3명 이상)를 둔 가정은 종일반(12시간), 전업맘 가정은 맞춤반(6시간)을 이용토록 했는데, 맞춤반 보육료 지원이 종일반에 견줘 20%나 삭감되기 때문에 어린이집이 겪게 될 경영난과 그로 인한 보육의 질 저하를 어린이집들은 우려해 반발을 한 것입니다.

'맞춤형'이라는 작명부터 종일반에 아이를 맡겨왔던 전업맘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자극했다는 오해를 살 만했습니다. 정부의 명분 중 0~2세 영유아에게 시설보육보다 부모와의 접촉과 교감이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건 인정되지만, 사회적 합의도출을 앞세우지 못한 건 실책입니다.

맞벌이 여부에 따라서

무상보육을 차별화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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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사회 정서와 맞는가

깊은 검토가 따라야 하네

전업맘

그들의 가사노동도

이젠 떳떳이 인정받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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