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암 김주석 선생 친필 수기 '전체 내용' 최초 공개…재즈클럽 몽크 폐업에 누리꾼들 안타까워 해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 사회, 경제)

지난 주 한 어린이가 신호위반 차량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18일 오후 5시 41분께 마산회원구 양덕동 건널목에서 24t 덤프트럭이 신호를 위반해 출발하다 장난감 자전거를 타고 건널목을 건너던 한 어린이를 치었습니다.

운전자는 "반대편 보행자들이 건너는 것을 보고 멈춰 서 있다가 출발했는데 아이가 건너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민일보 페이스북에는 150개가 넘는 애도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네티즌들은 "가장 기초적인 현장점검과 빠른 대책 수립을 촉구합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며 진심으로 안타까워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집에서도 일본말만 쓴 악질 친일파 있었다"란 기사가 조회수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1993년 작고한 진해 출신 항일인사이자 미술가인 괴암 김주석 선생의 친필 수기가 공개됐습니다.

김주석 선생 기념사업을 추진 중인 전점석 문화공간 흑백 회장은 20일 오후 김주석 선생이 '자서전'으로 분류한 친필 수기를 <경남도민일보>에 제공했습니다. 특히 내용 전체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친필 수기에 나오는 내용 중 진주의 한 친일파는 친 부모와 이야기를 할 때도 일본말을 사용해 부모는 돈을 주고 통역관을 세워서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이 친일파는 일본어 사용 모범자로 선정돼 조선총독부 특별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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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석 선생. / 전점석 제공

한편 김주석 선생은 16세인 1943년 1월 경성전기학교 학생들과 함께 항일결사단체인 '학우동인회'를 결성하고 독립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계획했지만 1944년 진해 헌병대에 체포돼 무자비한 고문을 받은 후 가석방됐습니다. 

해방 이후 미술교사로 46년간 근무하며 미술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문화, 생활, 스포츠, 인물 등)

경남 유일의 라이브 재즈클럽 몽크가 지난 18일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2010년 12월 상남동에 문을 연 뒤 6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뮤지션들의 '무대 갈증'을 풀어줬지만 누적된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끝내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몽크에서는 지금까지 재즈 음악뿐만 아니라 인디밴드. '슈퍼스타K 시즌6'에 출연했던 김필, 임도혁, 곽진언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서태헌 대표는 "지방에는 문화예술공연을 하는 곳이 적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문화재단이나 예술단체도 대중음악과는 거리가 있다. 때문에 몽크는 지역에서 대중음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도맡아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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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업후 내부 정리를 하는 모습. / 박종완 기자

또 "재즈 마니아들에게는 접근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오픈하고 지금까지 지역 음악계나 재즈에 대한 약간의 인식을 변화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거기까지였다"고 아쉬움도 토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 대표는 비록 몽크는 문을 닫지만 음식과 술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퓨전 재즈클럽'을 다시 만날 수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여론)

논설·여론 부문 조회 수 1위는 경남도민일보 이수경 편집국장이 쓴 [지역 톺아보기]<채식주의자>가 말하려는 것 차지했습니다.

최근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 ,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등 여성들의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지는 이때, 이수경 편집국장은 '번화가 상가 내부 남녀 공용 화장실'의 부당성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강 연작소설 <채식주의자>를 읽은 이수경 편집국장은 "읽는 내내 마음이 좀 씁쓸했다. 권위주의적 사회와 관행(?)에 짓눌려 온 두 여자가 그것을 박차고 나오는 행동엔 박수를 쳐주고 싶지만, 육체와 정신이 만신창이가 돼야만 권위주의로 대변되는 두 남자를 내팽개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아쉬움이 컸다"며 "또한 두 여자에게 내팽개쳐진 두 남자는 자신들이 왜 버려졌는지 명확히 알게 됐을까 하는 의문점도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설 같은 일이 매일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남자들, 아니 이 사회는 얼마나 인지하고 있을까"라며 칼럼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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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민일보 이수경 편집국장

4. 페이스북 공유 많은 기사

사실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은 공유를 발생시킨 기사는 앞서 소개한 건널목 건너던 6살 덤프트럭에 치여 숨져와 "집에서도 일본말만 쓴 악질 친일파 있었다"란 기사입니다. 그 뒤를 이어 김민지 기자가 쓴 창원경상대병원 교수, 간호사 폭행·여직원 성희롱이란 기사가 세 번째로 높은 공유를 기록했습니다.

창원경상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여직원을 성희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원 측은 성희롱심의위원회를 열어 교수가 올해 초 술자리에서 여직원 볼에 입을 맞추는 등 성희롱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해당 교수도 이를 시인했습니다.

한편 이 교수는 남자 간호사를 폭행해 물의를 빚기도 했었습니다. 지난달 남자 간호사가 업무상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폭행해 과장직에서 보직 해임되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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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전경. / 박일호 기자

이에 병원 관계자는 "겸직교수로 총장이 임명했기 때문에 경상대학교에서 징계위가 개최된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성희롱 예방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산부인과 조용할 날이 없네" , "조심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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