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돋보기]'빼재 산림레포츠 파크' 조성 사업

100세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단순히 평균수명을 넘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 연장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주 5일 근무로 더욱 다양한 레저 스포츠 기대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거창군은 이 같은 시대 흐름에 따라 고제면 빼재~무주 구간 터널(2014년) 설치로 용도 폐지된 국도 37호선을 활용한 생태복원과 모험을 즐길 레저타운 조성을 구상했다. 또한 무주리조트(스키장)와 연계한 덕유산권 백두대간 복합레저타운 기능에 방점을 두고 체류형, 체험형 관광인구를 끌어들인다는 구상을 했다.

특히 지역 내 특화자원(산양삼, 사과, 오미자 등)을 활용한 생태체험 단지화 등 농업 관광자원을 묶어 남부권 백두대간 생태 체험단지 조성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진행상황 = '빼재 산림 레포츠 파크'는 고제면 개명리 일원에 있으며 3개의 큰 단위사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시설로 스피드 익스트림타운(봅슬레이, 모노레일, 숲 체험시설 등)이 있고, 두 번째로는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조성사업, 거창·함양·산청 항노화 체험단지 조성사업(산양삼 체험단지, 항노화체험길, 빼재 야영장)이다.

여기에는 총 316억 원(스피드 익스트림 117억,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100억, 거창·함양·산청 항노화 체험지구 99억 등)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2020년 모두 완공할 계획이다.

스피드 익스트림 조성사업은 봅슬레이 설치계획 구간에 대해 도로관리부서와 사전 점용협의를 마쳤으며 올 연말까지 자연휴양림 지정과 조성계획 수립, 군 계획시설 결정 등 개발계획과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7년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백두대간생태교육장 조성사업은 지난 2014년 6월 착수해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는 10월께 준공되면 하반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창·함양·산청 항노화 체험단지 조성사업 또한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국비 예산을 일부 확보해 실시설계를 준비하는 등 전체 계획이 큰 차질 없이 진척되고 있다.

◇무엇을 기대하나 = 거창군은 '빼재 산림레포츠 파크'를 통해 새로운 레포츠 수요에 부응하면서 남부권 산악관광지로 발돋움하고 나아가서는 낙후된 서부 경남 발전에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오미자, 산양삼, 버섯 등 지역 내 다양한 농특산물 판로확대와 소득증대를 비롯해 덕유산권 5개 지역(무주, 진안, 장수, 거창, 함양)과 연계한 덕유산권 거점으로 떠오르면서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군은 그동안 인근 지자체보다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는 관광자원이 빈약해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빼재 산림레포츠 파크' 조성을 통해 남부 내륙지방 산악관광지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계획이 현실화하면 이 일대가 남부권 백두대간 레저타운 기능과 함께 무주리조트 연계로 기대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군은 지난 3월 정부로부터 전국 최초로 '항노화 힐링업 특구'로 지정돼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의 큰 틀을 마련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한다. 이는 경남도의 서부권 대개발 청사진과 맞물려 앞으로 거창의 큰 먹을거리 산업이 될 것이며 기존 '거창 창포원 조성사업' 등 관련 사업 추진에도 힘이 붙을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빼재 산림레포츠 파크를 중심으로 거창군이 의욕적으로 이끌어 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지역발전의 큰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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