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연타석 홈런포 이종욱 2안타 2타점 활약

경기 초반 타자들이 화력쇼를 펼친 NC가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NC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시즌 7차전을 7-1로 완승하며 연승 행진을 6게임으로 늘렸다.

선발 투수 이민호는 6회초 김하성의 타구에 맞고 교체될 때까지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을 거뒀다.

이민호 이후 최금강(1.2이닝)-원종현(1.1이닝)-임창민(1이닝)이 2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막아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테임즈를 대신해 2014년 8월 8일 마산 LG전 이후 670일 만에 4번 타자로 나선 나성범이 연타석포를 날리며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이종욱 역시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하며 활약했다.

2016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가 8일 오후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NC 나성범이 솔로홈런을 터뜨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NC가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 선두 타자 나성범이 금민철의 시속 131㎞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12호)을 터뜨렸다.

NC는 계속해서 금민철을 괴롭혔다. 박석민의 볼넷과 조영훈의 안타,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지석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 박석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득점으로 박석민은 KBO리그 역대 55번째 개인 통산 600득점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3회말 NC는 더 달아났다. 이종욱이 우중간 깊숙이 3루타를 날렸다. 이어 김성욱의 중전 적시타로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3-0. 나성범의 홈런포가 또다시 작렬했다. 1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이번에도 직구를 잡아당겨 금민철을 강판시키는 투런 아치(13호)를 그렸다.

5-0으로 앞선 4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이종욱은 넥센 두 번째 투수 최원태의 141㎞ 직구를 잡아당겨 투런포(2호)을 쏘아 올리며 7-0 점수 차를 더 벌렸다.

6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는 김하성의 타구에 오른쪽 어깨 아래 부위를 맞고 쓰러졌다. 다행히 단순 타박상이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최금강과 교체됐다.

최금강은 대니돈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7-1로 맞은 7회초 NC는 볼넷 1개와 안타 3개로 2실점해 7-3까지 쫓겼다.

하지만 8회초 1사 1, 2루 위기를 무사히 넘긴 NC는 9회도 넥센 공격을 틀어막고 경기를 7-3으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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