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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 일 '깔끔하게' 마무리한 경찰들

[함께 칭찬해 주세요]할아버지 수술비 찾아 준 경찰들…버스에 두고 내린 가방 찾아 병원까지 할머니 모셔

최환석 기자 che@idomin.com 2016년 05월 31일 화요일

경남 창원서부경찰서 팔룡파출소 3팀 정우철 경사, 이호준·조용범 순경은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여느 때와 같이 의창구 팔룡동 순찰을 돌고 있었다.

한 상가 앞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그때 순찰차를 향해 ㄱ(여·70) 씨가 다급하게 달려왔다.

ㄱ 씨는 "105번 시내버스에 지갑이 들어 있는 핸드백과 옷가방을 두고 내렸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김 씨를 태우고 버스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휴대전화 어플을 이용했다.

105번 버스가 서상동 윤병원 정류장을 지나는 것을 확인한 이들은 앞선 정류장인 도계동 창원서부스포츠센터 정류장에 미리 도착해 무사히 가방 등을 찾을 수 있었다.

그렇게 일단락 날 듯했던 순간, 이 순경이 기억을 더듬었다.

버스를 쫓아 내달리던 상황에서 ㄱ 씨가 했던 "남편 수술 전에 도착해야 한다"는 말이 떠올랐다. 핸드백을 놓고 내린 탓에 ㄱ 씨 남편은 오전 10시 30분 예약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다시 ㄱ 씨를 찾아 순찰차에 태운 경찰은 신속히 ㄱ 씨를 병원에 데려다 줬다.

경찰 도움 덕분에 ㄱ 씨는 지갑을 찾아 남편 수술 전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상황이 담긴 영상은 현재 경찰청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다. 30일 오후 4시 기준 동영상은 좋아요 2100여 개, 공유 64회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수고하셨다. 정말 감동이다" "아직 살기 좋은 세상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담 주인공 중 한 명인 이 순경은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SNS 반응이 큰 걸 보니 부끄럽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열심히 이런 상황에 부닥친 분들을 돕는 경찰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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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석 기자

    • 최환석 기자
  • 문화부. 공연, 문화정책 담당. 레져도 함께. 제보/피드백 010-8994-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