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진(76) 시인이 <숙맥노트>(서정시학)로, 이광호(54) 평론가가 <시선의 문학사>(문학과지성사)로 제27회 김달진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달진문학상은 경남 진해 출신 김달진 시인의 시적 업적을 기리고자 고인 타계 1주기인 지난 1990년 제정됐다.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와 김달진문학관이 주최하고 창원시와 서울신문사가 후원한다.

시와 평론 두 부문에서 문단 경력 10년 이상인 작가의 최근 1년간(전년도 4월부터 그해 3월까지) 발간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올해 수상자인 유안진 시인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1967년 현대문학 3회 추천완료로 등단했다. 수상작인 <숙맥노트>는 유 시인의 등단 50년께인 올해 나온 시집이다. 심사위원들은 유 시인의 이번 시집이 독특한 이야기체의 시로, 소박하고 인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는 평가를 했다.

평론 부문 수상자인 이광호 평론가는 대구 출신으로, 198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평론 '시적 어조와 사회적 상상력'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수상작인 <시선의 문학사>는 문학사 서술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안진 시인과 이광호 평론가는 각각 상금 2000만 원을 받는다. 수상 기념 시낭독회는 내달 3일 오후 6시 30분 고려대 100주년 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9월 3일 창원시 진해문화센터 1층 대공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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