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골프 세계 최강자 캐리 웹(호주·사진)이 남자 프로골프선수 4명과 세계 최초의 골프 성대결을 펼친다고 8일(한국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다.

그레그 노먼의 매니저를 지낸 프랭크 윌리엄스가 추진하고 있는 성대결은 웹이 마이클 켐벨(뉴질랜드)·닉 팔도(영국)·존 댈리(미국), 그리고 아직 확정되지 않은 호주 선수 등 4명의 남자 선수와 4개국을 돌면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대결한다는 것이다. 다만 웹은 파5홀에서 남자 선수들보다 25m 앞에서 티샷을 하고 파4홀에서는 15m 앞에서 치도록 한다.

웹과 남자 선수들간의 대결이 성사되면 지난 73년 테니스 스타 빌리 진 킹과 보비 릭스가 벌였던 성대결 이후 가장 흥행 가능성이 높은 성대결이 될 전망이다.

웹이 대결할 켐벨은 세계랭킹 15위의 정상급 선수며 팔도는 3차례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했고 댈리는 ‘괴력의 장타'를 앞세워 PGA선수권과 브리티시오픈에서 각각 한차례씩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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