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먹고 오래 삽시다.”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마늘이 장수와 큰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본보 8일자 16면 보도) 주산지인 남해군이 마늘의 효능을 알리고 소비촉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원광대학교 조사에 의해 마늘의 주산지인 남해군과 의령·전남고흥·경북의성 등이 장수마을로 나타남에 따라 군과 농민들은 8일 그동안 마늘이 게르마늄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탁월한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이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반기고 있다.

이에 따라 군과 농민들은 마늘 소비촉진을 위해 ‘남해 마늘축제’를 여는 한편 마늘의 식품개발과 조리법, 약효를 알리는 책자를 배포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군관계자는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휴가철이나 10월의 화전문화제 기간중 마늘축제를 열어 남해 마늘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늘축제기간에는 각종 마늘 가공식품과 조리방법 등이 사진전과 함께 소개·판매된다.

이와 함께 그동안 마늘전문팀이 진행 해오던 마늘종구개량 및 품질향상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쉽게 마늘을 접할 수 있도록 마늘 식혜와 마늘 죽 등 다양한 마늘 식품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또 선물용 마늘 포장지를 개발하는 등 판매기법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남해군은 현재 값싼 중국산 마늘에 밀려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농민들을 위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과 부산·창원 등지에서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직거래 장터를 주기적으로 여는 한편 다양한 음식 조리방법을 소개하고 마늘의 약효를 알리는 책자를 제작, 배포하고 있다.

한편 9343농가에서 연 2만4326t을 생산, 도내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남해마늘은 석회성분이 풍부하고 해풍으로 나트륨이 자연적으로 공급되는 남해지역의 특성 때문에 저장성과 약리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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