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등판서 5⅓ 1실점…이호준·테임즈 홈런포

신인 정수민의 호투와 타선의 홈런포를 앞세운 NC가 4연패를 끊었다.

NC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6-2로 승리하며 6경기 만에 시즌 20승(1무 16패) 고지를 밟았다.

NC 선발 투수 정수민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공 76개를 던져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해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타선에서는 이호준과 테임즈가 홈런포를 터뜨리며 정수민의 첫 승을 도왔고, 나성범도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3연전 내내 선취점은 NC 몫이었다. 1회초 NC는 김준완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나성범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먼저 냈다.

1-0으로 앞선 1회말 정수민은 선두 타자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박정음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채태인을 땅볼로 유도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이끌어내며 1회를 무사히 마쳤다.

이후 경기는 정수민과 넥센 선발 피어밴드의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NC 타선은 안타 2개를 쳐낸 2회 이후 3·4·5회까지 볼넷 1개만 얻어냈을 뿐 피어밴드의 구위에 눌려 침묵했다. 정수민도 2·3·4회까지 안타 3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다.

5회말 NC는 동점을 허용했다. 정수민은 2사 후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로 2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임병욱에게 적시타를 내줘 한 점을 잃었다.

하지만 NC 타선은 곧바로 점수를 뽑아내며 정수민을 도왔다. 6회초 테임즈가 안타로 1루를 밟은 데 이어 이호준의 홈런포가 작렬했다. 이호준은 피어밴드의 7구째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시즌 7호)를 그렸고, NC는 3-1로 다시 달아났다.

6회말 정수민은 1사 후 채태인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민성기와 교체됐다. 민성기는 대니돈을 병살타로 잡아내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초 NC는 2사 후 박민우의 우중간 3루타와 나성범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테임즈가 시즌 11호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2점을 더 내 6-1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민성기에 이어 최금강(1이닝)-박준영(1이닝)-임정호(0.2이닝)-임창민(0.1이닝)이 넥센 공격을 1실점으로 막아내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4연패를 끊은 NC는 창원 마산구장으로 돌아와 오늘(20일)부터 삼성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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