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의 고장 하동에 우리나라 유일의 차 관련 전시관이 건립된다.

하동은 대렴공이 당나라(828년)에서 차 씨를 가져와 처음 뿌린 곳으로, 지리산 자락의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 그리고 한서의 차가 심하고 강우량이 풍부하며 바위와 대밭이 많아 반음반양의 산록을 가지고 있어 1170여년이 지난 차 재배적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하동군은 이같은 하동 녹차의 명성을 더하기 위해 오는 5월 야생차 문화축제를 맞아 화개면 운수리에 사업비 9억여원을 들여 부지 3800㎡, 건평 1416㎡, 지상 3층규모의 차문화센터를 건립한다고 8일 밝혔다.

차문화센터 건립계획에 따르면 이 사업은 내년 4월에 완료된다. 문화센터에는 차제조실과 홍보실·다실·차도구 전시관 등 차와 관련된 모든 것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방이 들어선다. 군은 또 2층으로 통하는 계단벽면을 투명하게 처리해 주변의 차밭을 그대로 조망하고 차잎을 따는 모습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차문화센터가 건립되는 화개면 운수리는 쌍계사 칠불사 등 유명사찰과 화개장터 섬진강 등 지역 관광명소를 끼고 있어 지역을 찾는 광광객들을 끌어들이는데도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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