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교육청이 최근 들어 가칭 ‘자은초등학교’를 비롯해 풍호동과 웅동 2동 일대에 3~4개 초·중학교를 신축한다는 목표아래 부지선정 및 설계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학교신설에 따른 학구조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부모 및 공공기관 여론을 취합하고 있다.

진해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진해시 덕산동에 있는 덕산초등학교가 51학급이나 되는 과대학급인데다 덕산초교 학구 주변인 풍호동에 진해시청 신청사가 들어서고 아이존빌 아파트 등 다가구 주택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더 이상 한 학교에 학생들이 몰리는 포화상태를 방치할 수 없는 상태”라며 “학교 신설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덕산초등학교에는 덕산동에 거주하는 학생들뿐 아니라 자은동·풍호동·장천동·행암동 일대 아동들까지 먼거리를 오가며 다니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은 상태다.

진해교육청은 이에 따라 오는 2003년까지 자은개발지구와 동부초등학교 주변에 각각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신축하고 녹산지구에도 초·중학교를 각각 1개씩 신축할 계획을 수립, 설계용역비를 책정해 놓고 있다.

강수명 교육장은 “학교신축과 학구조정은 도시개발과 교통문제·인구유입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며 “교육기관을 비롯해 사회단체 및 기관·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열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