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전당이 5월 상영작으로 <트럼보>를 선택했다.

영화 <트럼보>는 가짜이름으로 두 번의 오스카상을 받으며 할리우드 역사를 바꿔놓은 <로마의 휴일>의 작가 '달든 트럼보'의 감춰진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트럼보는 할리우드 황금기였던 1940년대 40편 이상 작품을 쓰며 할리우드 최고의 몸값을 자랑했던 스타 작가였다.

그러나 트럼보는 냉전 시대 정치 탄압을 자행하던 '반미활동 조사위원회'에 의해 영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때문에 1947년부터 1960년까지 13년 동안 11개의 가짜 이름으로 활동한다.

그러던 중 가명으로 쓴 <로마의 휴일>과 <브레이브 원>이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 파란을 일으켜 블랙리스트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후 트럼보는 <스파르타쿠스>, <영광의 탈출>, <빠삐용> 등 명작을 집필했다. 그가 죽은 뒤 <로마의 휴일> 개봉 40주년을 맞아 오스카 트로피를 되찾는다.

김해문화의전당은 12일부터 2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금요일 오전 11시, 토요일 오후 4시 30분 총 8회 상영할 예정이다. 14일은 휴관한다.

단체 예약은 055-320-1271로 문의 가능하다. 성인은 5000원, 청소년과 유료회원, 장애인은 4000원, 30인 이상 단체 관람은 3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http://media.gas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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