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 위에 쓰러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죽음을 맞이한 청년 이수현. 고려대학교 휴학중인 이수현은 일본 아카몬카이 일본어학교에서 수업중이던 유학생. 만능 스포츠맨으로 자신의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어렵고 힘든 사람의 일이라면 언제라도 발 벗고 뛰어 다니는 자유롭고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였다. 그런 그가 떠나고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과 한국에서는 그를 기리는 사업이 진행중인 것. 모교인 고려대학교에서는 아직도 분향소에 조문객이 끊이지 않고, 총학생회에서는 추모비 건립과 명예 졸업장 수여 등 다양한 기념 사업을 준비중이다. 신촌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콘서트가 열리게 됐다. 그런가하면 부산 그의 집엔 부모와 여동생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
‘학력차이’
용철모는 대학생 조카를 불러 점찍어 놓았던 남희를 아들과 만나게 주선 해달라고 한다. 아들 용철이 대학만 못 나왔다 뿐이지 뭐하나 빠지는 것 없다는 것. 용철은 소개로 만나긴 했지만 지적인 남희에게 호감이 간다. 남희도 용철이 고등학교밖에 나오지 않았음에도 오히려 자신감 있는 태도와 유머러스한 모습, 솔직한 성격을 보여주자 마음이 가고…. 용철은 자신이 항상 대학에 못 가서 불만인 아버지에게 대학원 다니는 며느리를 보게 됐다며 은근히 남희를 자랑스러워하고 남희는 부모님께 일단 거짓말을 해 결혼허락을 받는다.
◇특선시네마<데스퍼레이트>(PSB 오후 10시 55분)
샌프란시스코 경찰인 프랭크 코너는 빠른 시일 내에 골 수 기증자를 찾아 생명이 꺼져가는 아들 매트에게 생명의 불씨를 불어넣어야만 한다. 코너는 정부기관의 도움을 받아 매트의 DNA와 일치하는 유일한 인물인 피터를 찾게 된다. 그러나 그는 악명높은 보호감옥에서 살인죄로 복역중에 있는 인물. 매트의 골수이식을 위해 상관에게 피터의 이송을 설득한 코너는 그와 함께 감옥에서 나와 병원으로 향하지만 병원에서 수술준비에 들어간 순간 피터는 탈출을 감행하고….
◇베스트극장(MBC 오후 9시 55분)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해고당할 위기에 있는 여성지 기자 수진은 8년만에 재기하는 옛 애인 남궁성후의 불륜 행각을 취재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국장에게 남편의 사업자금까지 빌린 마당에 취재를 거절할 수가 없다. 과거, 수진은 해외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공항 면세점에서 애인의 선물을 사는 과정에서 우연히 알게 된 유명한 오케스트라 지휘자 남궁성후. 그와 수진은 한순간 사랑에 빠지게 되고, 공항에 마중을 나온 진욱에게 수진은 청혼을 받는다.
◇MBC 스페셜(MBC 오후 11시 5분)
‘어떤 여행 - 우리는 지금 히말라야로 간다’
장애를 극복한 두 여성 장애인의 히말라야 트레킹 도전기, 국내 및 해외취재로 제작. 모든 등산가들의 꿈이며, 세상의 범속한 이들에게는 만년설과 예티로 신비한 성소처럼 인식되는 히말라야. 장엄하고 굳건하고 찬란히 빛나는 만년설의 집 히말라야로, 특별한 여행을 꿈꾸는 특별한 두 여자가 향했다. 아직 가보진 못한 곳을 꿈꾸기 위해, 자신의 도전의식을 실현시키기 위해…. 이들은 그런 이유로 떠난 것이 아니었다. 이미 그들이 살아온 인생은 그 자체가 험난한 산행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그들이 다시 히말라야의 고된 여행길을 택한 이유는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