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의복 등 소지품 재감정 중 용의자 DNA발견

미제사건으로 남을 뻔한 무학산 살인사건이 피해자 소지품에서 발견된 DNA로 해결됐다.

마산동부경찰서는 지난해 10월 28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무학산에서 50대 등산객이 숨진 채 발견된 지 6개월 만에 범인 ㄱ(47) 씨를 검거했다.

경찰이 사건 발생 10일 만에 수사본부를 꾸리고 CC(폐쇄회로)TV 분석과 목격자 조사를 하는 등 수사에 총력을 다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사건 발생 3개월째 새로운 통신수사기법을 도입한 결과 용의자로 의심이 가는 ㄴ 씨를 발견해 수사를 이어 왔다. 직접 증거가 없어 임의수사를 진행하던 중 ㄴ 씨가 조사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검찰 지휘로 기존에 감정 의뢰했던 피해자 의복 등 소지품 17점에 대한 재감정을 대검찰청 과학수사에 의뢰했다.

검찰로부터 용의자 것으로 추정되는 DNA가 발견됐다는 통보를 받은 경찰은 CCTV자료를 재분석, 확인해 대구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ㄱ 씨를 조사해 자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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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동부경찰서 김정완 서장이 검거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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