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100미리 이상 폭우 쏟아져…강풍 피해도 속출할 듯

3일 경남 일대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돼 피해가 우려된다.

창원기상대는 이날 오전 9시까지 도내에 많은 곳은 100㎜가 넘는 비가 왔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사천 108㎜, 남해 98.5㎜, 지리산 90.5㎜, 북창원 86.5㎜, 하동 73㎜, 산청 69.5㎜, 진주 69.3㎜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오전 6시 20분을 기해 창원·진주·남해·고성·사천·통영·산청·하동 등 8개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창원은 오전 10시10분에 호우경보로 대치됐다.

경남 전역에는 오전 2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통영이 초속 26.1m, 거제 22.9m, 고성 20.6m 등 강풍이 불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가로수가 뽑히거나 부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3164496_1184886301545756_7927205605721994921_n.jpg
▲ 3일 오전 강풍으로 창원 성산구 모델하우스 외벽이 뜯겨져 나갔다./김구연 기자

그러나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에 공식 접수된 피해는 없는 상태다.

이번 비는 저기압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늦은 오후부터 그칠 것으로 보인다. 20∼40㎜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대는 예상했다.

기상대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서는 시간당 20㎜ 이상의 많은 비가 강풍과 함께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전 해상에서 2∼5m로 매우 높게 일었다고 덧붙였다.

기상대 관계자는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많고 해안 저지대에서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해안가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