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7명 시정질문-답변


8일 마산시의회는 제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7명의 의원이 나서 시정전반에 관한 질문을 벌였다. 다음은 의원별 시정질문과 시 집행부의 답변 요지.

△이홍범 의원(내서읍)=시가 종합운동장내 주차장 유료화를 추진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주차장 유료화 계획이 신세계 백화점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면, 운동장내 주차장 전체를 유료화 할 게 아니라 일정구역을 획정, 신세계 백화점 전용 주차장으로 임대하고 그 외 부분은 입주단체·민원인 등으로 구분하여 관리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 김인규 시장=인근 시에서도 체육시설 및 공공청사의 부설 주차장을 유료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시에서도 유료화를 검토하게 됐다. 일정구역을 전용임대하는 조건으로 신세계 백화점과 협의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특정업체와의 전용 임대계약은 공공시설의 유지 관리와 시민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고 본다. 따라서, 그 시행 여부는 타지역과 비교하고 시민 여론 수렴을 거쳐 최종 결정할 것이다.

△하영태 의원(석전2동)=항공사진 촬영에 의한 도시내 도로망을 확보하고 수도관의 매설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GIS시스템을 통한 상수도 관리체계 도입 추진 계획이 있는지.

- 김인규 시장=21세기 정보화 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GIS 구축 기본 계획을 용역중에 있다. 상하수도·도로·교통·전기 등 도시 기반시설 정보는 물론 지적·도시계획·민원처리 등에 대한 단위별 우선사업 순위를 분석할 것이다. GIS 구축에 대비하여 이미 수치 지형도가 완료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 분석이 완료되면 상수도 분야도 연차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

△권무원 의원(반월동)=봉암다리 아래의 갯벌은 철새 도래지로서 매년 수백마리의 철새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철새보호 및 경적 경고판을 설치한다거나 팔룡산쪽 탐조 공간을 확보하는 등의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 김형균 생활민원국장=차의 경음기 사용 금지 표지는 현실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교육청과 환경운동단체와 협동하여 학생들이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도록 캠페인 등 홍보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팔룡산쪽 주차공간 확보에 대해서 주변여건과 환경 등을 감안, 적정장소에 설치 방안을 검토하겠다.

△정상철 의원(노산동)=마산이 개항 1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마산시에는 항만과 관련된 부서가 전무한 상태다. 바다의 특수성을 살리고 항만을 이용한 수송 물동량 확대 등을 위해 시 행정기구에 ‘수산항만과’와 지역경제과 통상협력계 설치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 김인규 시장=시 행정기구 중 수산과를 ‘수산항만과’로 기능을 보완하고, 지역경제과에 ‘통상협력계’ 설치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 수산과에 항만지원 기능을 보강하여 수산항만과로 기구를 개편하는 것과 대외통상 업무 지원을 위한 통상협력담당의 신설문제는 앞으로 직제개편에 따른 조직진단을 할 때 적극 검토하겠다.

△손태화 의원(양덕1동)=8억5000여만원이 소요된 봉암대로변 조경공사에 소나무가 다수 심어져 있는데, 일부 소나무가 벌써 말라 죽어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소나무가 고사할 경우, 그 하자의 책임소재는 어디이며 어떤 방법으로 계약이 돼 있나.

- 권소오 경제산업국장=조경공사에 소나무 식재계획 본수는 총 225그루이며 현재 179그루 80%를 완료했으며 아직 46그루를 심지 못했다. 하자보수는 국가를 상대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시행규칙 제70조 규정에 의거, 조경식재는 하자담보기간이 2년으로 계약돼 있다. 소나무 고사의 경우, 시공 식재한 업체에 하자책임이 있다.

△김용한 의원(완월동)=시 관내에는 6~7개의 종합병원 영안실이 장례예식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들 일부 영안실이 시중가보다 4~5배나 높은 폭리를 취하면서 시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가칭 ‘마산시립장례예식장’을 건립, 마산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줄 의향은 있는지.

- 김인규 시장=시 관내 장례식장은 현재 10개소에 40개의 빈소가 있지만 1일 평균 이용 빈소수는 15개소 정도로 시설수에 비해 이용률은 40%이하다. 또 장례식장은 행정기관의 인·허가 없이도 설치·운영할 수 있는 자유업이기 때문에 시에서 별도로 ‘시립장례예식장’ 건립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황석현 의원(월영동)=농산물 수출물류센터 설치계획에 있어 현재 마산항에 운영이 중단된 여객선 터미널이 있고 그 외에도 적절한 부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마산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사업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 권소오 경제산업국장=국제선여객터미널 부두내 부지 확보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한국철강 인근부지도 분할 매각에 응하지 않고 있다. 우산동 331 일원 부지는 그린벨트 지역으로 건교부에 해제신청을 해 놓은 상태이다. 만일 사업예정지의 그린벨트 해제가 안될 경우 진동면 태봉마을과 내서읍 중리 농산물 도매시장 인근 부지를 제2의 후보지로 선정하기 위해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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