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어린이날 맞춰 완구 할인전…신세계·롯데백·대동백화점장난감 만들기 등 체험행사

5월은 각종 공식 기념일만 해도 다섯 손가락이 모자란다. 올해는 근로자의 날(1일),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부처님 오신날(14일), 로즈데이(14일), 스승의 날(15일), 성년의 날(16일), 부부의 날(21일)까지 직장인들은 5월 한 달간 선물과 휴일 일정 고민에 여념이 없는 듯하다. 더군다나 샌드위치 데이인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지출 폭도 더 커지게 생겼다. 유통업계 역시 다양한 기획으로 5월을 준비하고 있다.

◇유통업계, 어린이 선물 집중 공략 = 어버이날 선물 부동의 1위에 '현금'이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유통업계는 안마기 기획전, 제철 보양식 선물세트, 감사선물 모음전 등을 일부 준비했지만 5월 어느 기념일보다 어린이날에 초점을 맞춰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아이 한 명에게 부모와 양가 조부모, 이모, 삼촌까지 지갑을 연다는 뜻의 '에잇포켓(8-Pocket)'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대형마트는 일찌감치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 이상 '완구대전'에 들어갔다.

이마트는 5일까지 완구대전을 열고 해마다 품귀현상을 겪는 TV 캐릭터 완구는 물론, 해외 직소싱 완구, 이마트 단독 기획상품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 지난해 대비 20%가량 장난감·완구 물량을 확대하는 등 키덜트족과 아이와 함께 즐기는 아빠를 위한 완구도 놓치지 않았다.

홈플러스도 8일까지 완구 대잔치를 진행, 500여 종의 완구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단독 상품을 준비해 6대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11일까지 전점에서 '어린이날 완구 기획전'을 연다. 롯데마트는 현재 방영 중이거나 최근 방영을 종영한 <헬로카봇 3기>와 <레고(넥소나이츠)> 영향으로 3~4월 완구 매출 순위에서 '레고 포트렉스(3월)'와 '헬로카봇 K캅스(4월)'가 1위를 차지한 것에 맞춰 이들 캐릭터 완구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완구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어린이 선물 수요가 급증하는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141개 점포에서 '어린이날 완구대전'을 진행한다. /연합뉴스

◇백화점에서 '노~올~자' = 도내 백화점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다채로운 체험형 이벤트를 기획해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은 8일까지 'May is carnival'이라는 테마로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헬륨 풍선(7층), 아이스 음료(2층), 팝콘(지하 1층) 등 층별로 마련된 이벤트를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을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일 100명 한정)에게 줘 마치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놀이동산에 온 것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지난달 29일부터 주차빌딩 9층 별꽃마루에서 전동카트를 이용한 어린이 체험형 교통안전교실을 29일까지 한 달간 연다. 5일 어린이날에는 영화 속 슈퍼 히어로들이 백화점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스크래치 페이퍼 만들기, 재활용품을 활용한 장난감 만들기, 어버이날 카네이션 카드 만들기, 미아 방지 팔찌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어린이날에는 사전 접수를 통해 모집된 어린이 15명이 롯데백화점 일일 점장 체험 이벤트를 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창원점은 8일까지 '미피와 함께하는 사랑과 감사의 선물 대축제'를 진행한다. 5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인기 액션 히어로가 매장을 순회하며 아이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등 행사가 열린다.

3일 창립 21주년을 맞은 창원 대동백화점은 5월 한 달 동안 다양한 사은행사를 기획했다. 5일까지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 중 5월 생일 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53명에게 생일 케이크를 준다. 5일까지 영수증 번호로 행운권을 추첨해 매일 10명에게 다양한 선물을 준다. 5일 오후 3시부터 어린이 인형극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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