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주시 주최·이창희 시장 토론자로 참석…가림막 설치 문제 등 지적한 전문가 한자리에

유료화와 가림막 등으로 논란이 되는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 발전방안 시민토론회'가 3일 오후 2시 경남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개최된다.

지역 케이블방송 주최로 열리는 이번 시민토론회는 진주남강유등축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전문가, 시민단체 등의 토론과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토론자로 진주시에서 이창희 시장이 직접 나서고, 가림막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인사들까지 참여해 열띤 토론이 예상된다.

토론회는 주선태 경상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고 토론자로는 이창희 시장, 서원명 생활정치 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 상임대표, 김일식 진주YMCA 사무총장, 김태영 경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 김태훈 지역스토리텔링 연구소장, 석장호 진주문화예술재단 사무국장 등 6명이 참여한다.

토론자 중 김태훈 소장은 경남도민일보에 게재된 '돈 받는 남강유등축제의 본질을 묻는다'라는 칼럼에서 가림막과 유료화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고, 생활정치 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라는 단체도 가림막과 유료화를 반대하고 있어 난상토론이 예상된다.

행사 진행은 개회, 동영상 상영,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유등축제 유료화, 축제운영, 축제관련 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과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아울러 토론회 패널로 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시는 "서울등축제에 맞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지켜 내고 축제 해외 진출 확대 및 자립화를 통해 유등축제를 세계 5대 명품 축제로 만들겠다는 이 시장의 유등축제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 관계자는 "시장이 토론회 패널로 참석하게 된 배경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축제장을 전면 유료화해 축제 경쟁력과 자립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외곽 펜스 논란, 상권 활성화 미흡 등 일부 불만이 있었다"며 "시민과 소통을 강화해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시민 공감대 속에서 유등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는 이 시장의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난해 유료화 첫 시행으로 드러난 일부 문제점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하반기에 입장권 사전 판매, 기관·기업 축제 참여 확대, 축제 국내외 홍보와 더불어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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