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내일동 도심에 44년째 주민 악취등 고통…대책 호소



주택이 밀집한 밀양시 내일동 주민들이 아직도 재래식 공동화장실을 사용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화장실 정비를 요구하고 있다.
24일 내일동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59년 사라호 태풍 피해를 입은 삼문동과 가곡동 주민들을 위해 당시 한 독지가가 내일동 437-1 일대에 주택 16채와 재래식 공동화장실 2곳을 건립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내일동 437-2번지의 8가구는 지난 90년초에 시가 수세식 화장실을 건립,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반면 437-1번지 8가구중 6가구는 아직까지 재래식 공동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다.
이같이 40년이 넘은 재래식 화장실 사용으로 인근 30여가구의 주민들은 악취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주민 양모(여.54)씨는 “집에서 20여m 떨어진 공동화장실을 이용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화장실에 빠질 우려가 높아 수세식 등 안전한 화장실로 정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사유재산 등 현황을 파악한 후 관계부처와 협의해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화장실 건립이 가능하면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출신 최상철 시의원은 이 지역의 생활환경개선을 위해 시가 나서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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