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 ~ 27일 세코서 개최시, 490억 원 투입 증축공사…K-POP 페스티벌 등 연계도

창원시가 공을 들였던 '세계한상대회' 유치가 열매를 맺었다.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는 27일 창원을 '2017년 세계한상대회' 개최지로 확정했다. 개최 기간은 2017년 10월 25~27일이다.

세계한상대회는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이 소통하는 국제회의다. 한국 기업인이 서로 도와 국제 경쟁력을 높이자는 게 목적이다. 2002년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송성재 창원시 경제국장은 "오랜 도전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며 "내실 있는 대회를 준비해 창원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한상대회 유치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첨단·관광도시를 내세우는 창원시를 널리 알리고 투자 유치와 홍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행사로 눈여겨봤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미주지역 운영위원, 올해 1월에는 중국 운영위원 초청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창원시는 세계한상대회 유치 확정에 발맞춰 대회 준비를 진행한다. 주행사장이 될 창원컨벤션센터는 내년 8월까지 증축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전시장(1만 2375㎡)과 회의실(4182㎡) 등을 늘리는 데 드는 예산은 490억 원이다. 호텔과 복합쇼핑몰까지 바로 이어지는 첨단 전시·컨벤션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또 대회 기간 열리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 'K-Pop 페스티벌'과 크루즈 관광 등을 연계하는 관광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큰 그림은 2017년 세계한상대회 개최를 계기로 대형 국제행사를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것이다.

송 국장은 "세계한상대회 개최 기세를 이어 2018년에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막을 올린 '제14차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한 한상과 대회 관계자 등이 기업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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