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항에 돌고래 수십 마리가 나타나 주민들과 관광객이 환호했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먼바다에서 활동하는 긴부리참돌고래 30여 마리가 24일 오후 12시 30분께 통영 미수동 인근 해안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먼바다에서 활동하는 돌고래가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사는 통영시 미수동 내만에 모습을 보인 경우는 매우 드문 현상이다.

돌고래떼는 미수동 해안을 산책하던 유모(여·44) 씨가 발견했다.

유 씨는 돌고래떼를 지켜보다 인근 강바위 해안에 돌고래 1마리가 떠밀려와 있는 것을 보고 통영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통영해경은 통영안전센터 순찰정을 긴급히 출동시켜 통영항으로 움직이던 돌고래떼를 외해로 유도했다.

죽은 돌고래는 불법포획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발견자 유 씨에게 고래 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죽은 돌고래는 암컷으로 길이 240㎝, 둘레 80㎝, 몸무게 80㎏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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