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서 신달자 시인 초청 달빛낭송회…시 노래 등 문학 향기에 흠뻑

경남 하동 평사리문학관이 올해 첫 달빛낭송회를 연다.

평사리문학관은 22일 오후 6시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안채 마당에서 신달자 시인을 초청해 '2016 평사리 달빛낭송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달빛낭송회는 1년에 4∼5번 열린다.

이번 달빛낭송회는 윤상기 하동군수가 낭송회에 참여한 문인을 비롯한 관람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신 시인의 강연을 듣는 순서로 이어진다.

신 시인 시에 곡을 붙인 가수 박재광이 직접 시 노래를 불러 첫선을 보이고, 관람객들이 시 낭송에 참여할 기회도 준다.

소설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에서 열리는 달빛낭송회에는 초청 시인을 비롯해 문학동호회 회원, 관광객,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봄밤 문학 향기를 듬뿍 느낄 수 있다.

거창에서 태어난 신 시인은 삶의 본질에 대한 순간적 깨달음을 시인 특유의 상상력으로 표현해왔다. <봉헌문자>, <아가>, <열애> 등의 시집과 <물 위를 걷는 여자> 장편소설 등을 냈다. 대한민국문학상, 영랑시문학상, 공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평사리 달빛낭송회는 지난 2009년 시작돼 정호승, 도종환, 정일근, 문인수, 손택수 시인 등이 참여했다.

한편, 평사리문학관은 오는 25일까지 2016년 문학레지던스 입주 작가를 모집한다. 문학레지던스는 작가가 작품을 구상하고 집필에 전념할 수 있게 하고자 마련된다.

입주기간은 내달 2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입주 작가 지원금(artist fee) 월 30만 원이 지급되고, 숙박 및 조리시설, 개별 화장실, 욕실, 책상 등이 있는 창작실을 쓸 수 있다.

시, 소설, 희곡, 평론 등 전문 문학 매체나 신춘문예로 등단한 문인, 또는 전도유망한 신진작가가 지원 대상이다. 5개월 이상, 매달 15일 이상 집필실을 실제 이용해야 하는 등의 조건이 있다. 올해 창작집 발간 예정인 문인을 우대한다.

25일까지 평사리문학관 인터넷 카페(cafe.daum.net/noveltoji) 접속 후 '문인집필실 신청방'의 공지문 필독 후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haamoo25@hanmail.net)로 하면 된다. 입주 작가 선정 결과는 29일에 개별 이메일과 문자로 할 예정이다. 문의 010-3886-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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