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윤한도 의원(의령·함안)은 8일 열린 임시 상임위에서 김윤기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상대로 한국부동산신탁(이하 한부신) 부도 관련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윤 의원은 “한부신측은 부도설이 처음 나돌았던 지난달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회사는 부도가 나지 않을 것이며 만일 부도가 나더라도 분양계약자들의 재산은 완벽하게 보호된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면서 “한국감정원은 엄연한 건교부 산하기관이고 한부신은 감정원이 전액 출자한 공기업인데 책임을 다른 부처에 떠넘기려고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또 “한부신은 삼성중공업의 어음만기 연장(2년)과 채권단의 원리금상환 유예조치 등으로 회생가능성이 충분히 있었으나 안일한 대처로 오늘의 사태를 몰고 왔다”면서 “그럼에도 건교부와 한국감정원은 마치 천재지변이 일어난 것처럼 허둥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이어 “한부신이 진행했던 65개 사업 중 20개 우량사업은 사업가치가 대여금을 웃돌고 6개 사업은 사업가치가 매각가치를 웃도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선 이들 사업부터 정상화시켜 계약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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